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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엔서 “이스라엘 공습 전쟁범죄” 맹비난...이유는?

북한, 유엔서 “이스라엘 공습 전쟁범죄” 맹비난...이유는?

기사승인 2014. 07. 2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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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동일 차석대사 이례적 발언…"공습 즉각 중단하라" 촉구
북한은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이 전쟁범죄라고 맹비난했다. 이는 미국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리동일 북한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는 이날 오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중동사태 공개토의에 나와 “이스라엘은 무고한 팔레스타인 시민에 대한 대규모 살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북한 유엔대표부가 한반도 관련 현안 이외의 사안에 대해 유엔에서 발언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리 차석대사는 이날도 평소처럼 원고 없이 발언에 나서 “이스라엘의 행동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으며, 용납될 수 없다”면서 “전쟁범죄”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그는 “유엔 안보리가 중동 문제를 다루기 위해 공개토의를 연 것을 환영한다”면서 “그러나 유엔 안보리는 특정 국가의 도구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보리에서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을 겨냥한 발언이다.

그러면서 리 차석대사는 “미국은 처음부터 이스라엘을 지원해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은 주권 국가를 수립할 정당한 권리가 있으며 북한은 팔레스타인을 지지한다”면서 “이스라엘은 당장 살상 행위를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습을 15일째 지속하고 민간 시설까지 포격하면서 팔레스타인 사망자만 607명으로 늘었다.

이스라엘이 지난 17일 지상군을 투입하고 나서 가자 지구에서 하루 평균 100명 가까이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금까지 군인 27명을 포함해 최소 29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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