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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i30·i40 페이스리프트 하반기 출시...판매량 늘릴수 있을까?

현대차, i30·i40 페이스리프트 하반기 출시...판매량 늘릴수 있을까?

기사승인 2014. 07.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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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에이터 그릴 부분 변경...파워트레인 변경 관측도
소비자들 거부감 없는 디자인으로 변경
i40
현대차 i40
현대자동차가 국내외 판매량이 줄고 있는 i30·i40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올 하반기 출시하기로 결정하고 PYL(i30·i40·벨로스터)라인업 띄우기에 나선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올해 국내서 5000대 수준의 판매량에 그친 i30·i40가 페이스리프트만으로 판매량이 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중 PYL라인업인 i30·i40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를 준비중이다. 특히 이번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기존 PYL브랜드의 판매량 제고를 위해 차량 전면 디자인을 단순화 시키는 쪽으로 방향이 잡혔다.

현재 독일에서 도로주행 등 테스트를 진행 중인 i30·i40는 신형 제네시스 이후 현대차의 디자인컨셉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가 적용돼 현대차의 패밀리 룩을 따라가는 모습으로 변형된다.

기존 i30·i40가 아반떼 MD와 유사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하고 있었던 것과 달리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LF쏘나타와 2015년 투싼 등에 적용된 육각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다. 약간 위쪽으로 올라가며 라디에이터 그릴을 가로지르는 선이 수평으로 조정됐고 안개등 부분 디자인은 LF쏘나타 처럼 각이 진 형태로 바뀌었다.

일단 업계는 i30·i40가 독일 현지에서 주행테스트를 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성능개선 등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i40의 경우 기존 1.7리터 CRDi 디젤 엔진이 그대로 장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9월부터 적용되는 유로6의 새로운 경유차 배기가스 규제기준을 맞추기 위해 파워트레인의 변화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최근 현대차가 적극적으로 신차에 초고장력강판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i30·i40에도 초고장력 강판 적용을 고려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PYL라인업에 대한 페이스리프트를 준비중”이라며 “우선 i30·i40가 대상으로 소비자들에게 편안한 디자인으로 변경한다는 방침이지만 성능적인 부분에 대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i30·i40 등 PYL라인업이 처음 공개 됐을 때 기존 현대차 모델의 디자인과는 달리 독특하고 개성이 강한 외형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판매량은 급격히 감소해 현대차 모델 중 가장 좋지 않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 i30·i40가 차량 성능과는 무관하게 외형적인 부분에서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당하고 있다”며 “눈에 띠는 디자인으로 관심을 끌기는 했지만 정작 소비자들이 차량을 구매할 때는 너무 눈에 띠는 디자인은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i30
현대차 i30
2012년 3만718대가 판매됐던 PYL라인업은 지난해 1만9162대로 37.7% 판매량 감소가 있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6421대를 판매하는대 그쳤다. i30와 i40는 각각 4099대와 1384대가 팔려 아반떼 4만635대, 쏘나타 5만4785대의 판매량과 10~50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해외에서 일정수준의 판매량을 유지하던 것도 올해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i40의 지난해 상반기 누적수출량은 2만1264대였던 반면 올해는 같은기간 1만7970대에 그쳤고, i30도 4만4991대에서 4만2187대로 6%이상 감소했다.

i30·i40 페이스리프트 출시와 관련해 업계 일각에서는 판매량 감소를 반전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 i30·i40가 소비자들에게 거부감을 줄인 디자인으로 출시가 된다고 해도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LF쏘나타 등 풀체인지 모델들이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내고 구입하게 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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