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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절한 사랑 보여주는 드라큘라, 인간적인 모습 많아”

“애절한 사랑 보여주는 드라큘라, 인간적인 모습 많아”

기사승인 2014. 07. 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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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드라큘라 백작으로 돌아온 김준수
김준수
아이돌가수 뿐만 아니라 뮤지컬배우로도 입지를 탄탄하게 쌓아가고 있는 김준수<사진>가 이번에는 ‘드라큘라’로 돌아왔다.

김준수는 오디뮤지컬컴퍼니가 국내 초연하는 뮤지컬 ‘드라큘라’에서 드라큘라 백작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지난 22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김준수는 “드라큘라의 사랑은 400년을 기다렸다는 것만으로도 누구보다 절실할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그 절실함을 무대에서 표현하는 것이 어렵고, 표현했단 한들 관객이 그걸 받아들이고 납득할 수 있을까 걱정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드라큘라는 인간적인 모습이 많다”며 “애절하게 사랑을 구걸하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서 인간적인 모습을 발산한다”고 설명했다.

아일랜드 작가 브램 스토커(1847~1912)가 쓴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드라큘라’는 미국 브로드웨이 작품으로 국내 초연이지만 신곡을 추가하고 무대와 조명, 의상 등을 따로 고안하는 등 대폭 새로워진 버전이다.

신춘수 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와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 연출가 데이비드 스완 등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팀이 함께 손을 잡고 만들어 올하반기 가장 주목을 끌고 있는 작품이다.

김준수는 “프랭크 와일드 혼이 새로운 곡을 써서 이번 공연의 줄거리 이해를 도왔다”면서 “새 버전을 위해 배우와 제작진이 대본 수정을 많이 했는데 특정 부분에서는 열흘간 씨름하기도 했다.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함께 자리한 신 대표는 “이번 한국 초연 무대는 새로운 곡도 추가되고 배우들이 연습실에서 많은 얘기를 나누며 완성한 결과물이어서 기존 ‘드라큘라’와 극의 구조가 상당히 다르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공연은 죽음을 초월한 드라큘라 백작의 가슴을 울리는 러브스토리에 초점을 맞췄다. 유려하고 로맨틱한 음악과 함께 드라큘라와 미나의 슬프고도 운명적인 사랑을 강조했다.

현대적 해석이 더해진 고딕시대를 배경으로 한 무대디자인과 의상, 이전 해외 공연과는 다르게 새롭게 디자인된 조명과 음향 등이 눈길을 끈다.

김준수는 같은 역으로 더블캐스팅된 배우 류정한에 관해 “뮤지컬 ‘엘리자벳’을 함께 공연했는데 당시 경력으로는 갓난아기 수준인 내 의견을 꼭 물어봐주고 들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그래서 최고의 자리를 지금껏 다지고 있지 않나 싶다”고 했다.

이번 공연에서 드라큘라 백작과 거부할 수 없는 운명적인 사랑을 나누는 미나 역은 조정은과 정선아가 번갈아 맡는다.

드라큘라 뒤를 쫓는 반 헬싱 역은 양준모,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미나의 남편 조나단 역은 카이와 조강현이 맡는다. 미나의 친구인 루시 역에는 ‘지킬앤하이드’의 엠마로 데뷔해 주목 받은 이지혜가 캐스팅됐다.

공연은 9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진다.

5만~14만원. 1588-5212, (02)580-1300


뮤지컬 드라큘라
뮤지컬 ‘드라큘라’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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