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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을 야권연대 힘겨루기 돌입.. 노회찬에게 남은 24시간

동작을 야권연대 힘겨루기 돌입.. 노회찬에게 남은 24시간

기사승인 2014. 07. 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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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판' vs '여론조사'.. 양측간 의견차 여전
7·30 재보궐선거 서울 동작을에서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야권후보단일화에 뜻을 모았지만 구체적인 단일화 방안을 놓고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

기 후보는 23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노 후보의 연대 제안에 대해 “우선 직접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겠다”며 “진정성과 선의로 풀어가겠다”고 화답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단일화 방안에 대해서는 양측의 입장차가 큰 상황이다.

기 후보측은 여론조사 시한이 촉박하다는 점에서 ‘담판’에 의한 단일화를 내세우고 있으나 노 후보측은 여론조사에 의한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다.

노 후보는 이날 선관위 주관 TV토론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4일까지 담판이란 이름으로 버티겠다는 거냐”며 이날 중으로 단일화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노 후보가 24일까지 후보단일화가 안될 경우 사퇴한다고 미리 밝힌 만큼 기 후보 입장에선 급하게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노 후보가 ‘사퇴’라는 마지막 수까지 꺼내든 만큼 기 후보가 협상을 지연시키는 모습을 보일 경우 야권 표 집결은 멀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때문에 일단 먼저 강수를 던진 노 후보가 협상의 주도권을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노 후보가 야권연대의 협의를 후보 대 후보가 아닌 당의 공식 채널을 통한 협의를 요구하면서 동작을 한 개 선거구 뿐만 아니라 다른 선거구로 후보단일화의 움직임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유기홍 새정치연합 수석대변인은 “김한길 대표는 이번 7.30 재보궐선거에서는 당대당 차원의 야권연대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전달한 바 있다는 점을 밝힌다”며 당 차원의 야권연대는 없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기 후보는 “저는 당의 전략공천을 받은 후보”라며 “당에서 책임있게 판단해달라”고 최종 결정권을 지도부로 넘겼다.

기 후보측 진성준 총괄선대본부장도 “당이 책임있게 이 문제를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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