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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병언 장남 대균씨·운전기사 양회정 추적 집중

검찰, 유병언 장남 대균씨·운전기사 양회정 추적 집중

기사승인 2014. 07. 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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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균씨 자수 여부 관심, 양씨는 사라진 20억 행방 열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의 사망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검경은 유씨와 함께 지명수배된 장남 대균씨(44) 추적에 힘을 모으고 있다.

또 유씨의 사망에 담긴 갖가지 의혹을 밝힐 인물로 부각된 운전기사 양회정씨(55) 역시 마찬가지다.

23일 검경에 따르면 지난 5월 23일 지명수배된 유씨를 추적하기 위해 검경은 연인원 1만여명의 인원을 투입, 검거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유씨가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 송치재휴게소 인근 매실밭에서 발견된 변사체와 동일인으로 확인되면서 관심은 자연스럽게 대균씨에게로 옮겨졌다.

대균씨는 지난 5월 12일 유씨와 황령·배임, 조세포탈 등을 공모한 혐의로 검찰의 소환통보를 받았지만 불응한 뒤 현상금 1억원이 걸린 지명수배자 신세로 도피중이다.

아버지 유씨는 같은 달 24일 순천의 별장 ‘숲속의 추억’에 은신했던 것이 확인된 반면, 대균씨는 현재까지 도주 경로가 전혀 드러나지 않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에 숨어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검경이 수색을 벌이기도 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검찰은 모친 권윤자씨(71·구속기소)가 사법처리 된데 이어 부친마저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상황에서 심경에 변화를 일으킨 대균씨가 전격 자수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경은 또 한때 유씨의 수발을 들면서 도피를 도와준 것으로 알려진 운전기사 양회정씨(55)를 검거하는데 보다 집중하고 있다.

유씨는 검찰의 별장 급습이 진행된 이후 불과 며칠 뒤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데다, 지금까지 유씨의 사망이 자연사인지 자살 혹은 타살인지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아울러 유씨가 생전에 소지하고 다닌 것으로 알려진 ‘20억원 돈가방’이 현장에서 사라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타살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다.

따라서 유씨가 순천 별장을 탈출하고 사망하기까지의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검경은 양씨 역시 반드시 검거할 작정이다.

양씨는 5월 29일 전북 전주의 한 장례식장에 승용차를 버려둔 채 다른 구원파 신도의 도움으로 경기도 안성 인근으로 잠입한 뒤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앞서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지난 15일 양씨를 공개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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