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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2분기 ‘선전’…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

LGD 2분기 ‘선전’…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

기사승인 2014. 07. 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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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강세에도 '선방'… TV 패널의 출하가 실적 견인
LG디스플레이가 2분기에 업계의 예상치에는 못 미쳤지만 양호한 실적을 거두었다.

급격한 원화 강세에도 주력인 TV 패널의 출하 증가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LG디스플레이는 대화면 패널의 성장세와 최대 고객사인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로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은 밝다.

23일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1631억원, 5조97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전분기 대비 73.0%, 7.0% 증가한 수준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5.4%, 9.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9분기 연속 흑자를 지속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3.3% 증가한 2560억원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가 비교적 ‘선전’하는 데에는 울트라HD(UHD) TV의 확산과 대화면 수용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 패널의 출하가 확대되면서 전 분기 대비 12% 증가한 936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42%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모니터용 패널(21%), 모바일용 패널(16%), 노트북PC용 패널이(12%) 등이 뒤를 이었다.

LG디스플레이의 주거래 매출은 해외에서 발생하지만 최근 원화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수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이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연초 1060원선이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1020원선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장기적 관점에서 구조적으로 환 위험을 관리해 급격한 환율 변동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오히려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LG디스플레이은 모기업인 LG전자에 의존하던 매출 구조를 다변화했다. 지난해 LG전자와의 거래로 올린 매출액은 1조9717억원으로 전체 매출액(27조330억원) 대비 7%에 불과하다. 대신 LG전자는 애플과 샤오미 등 미국·중국·대만 스마트폰 해외 업체에 액정 화면 패널을 공급하며 수익을 확대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원화 강세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UHD TV가 성장세로 보이고 대화면 패널이 ‘대세’로 자리잡은 상황이라 하반기 실적 개선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최대 고객사인 애플이 아이폰6를 하반기 안에 출시할 예정이라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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