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준 하나은행장 “외환은행과 조기합병 찬성”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김한조 외환행장·김종준 하나은행장 모두 조기통합 언급

김종준 하나은행장.

김종준 하나은행장도 외환은행과의 조기합병에 찬성하고 나섰다.

23일 김 행장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하반기 영업전략회의에 참석해 “조기통합은 두 은행이 상생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세 차례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경험이 있다”며 “중요한 사항은 노동조합과 충분히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은 앞서 충청은행(1998년), 보람은행(1999년), 서울은행(2002년)과 합친 전례가 있다. 따라서 김 행장은 외환은행과의 합병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

두 은행의 합병은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3일 “이제는 통합을 논의해야 하는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언급한 후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김한조 외환은행장도 “행장직을 걸고 하나은행과의 통합을 책임지겠다”고 선언하며 두 은행의 합병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