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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항공기 비상착륙 사고 “47명 사망·11명 부상”(종합)

대만 항공기 비상착륙 사고 “47명 사망·11명 부상”(종합)

기사승인 2014. 07. 2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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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승무원 58명 탑승, 마궁공항 인근서 비상 착륙 시도...기체에 불이 나 항공기 전체 번져
대만 서해안 외곽 섬에서 23일 오후 소형 항공기가 궂은 날씨 속에 비상 착륙을 시도하던 중 불이 나 5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

대만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승객과 승무원 58명을 태운 대만 푸싱(復興)항공 소속 GE-222 소형 항공기가 이날 오후 6시45분(현지시간)께 펑후(澎湖)섬 마궁공항 인근에서 비상 착륙했다.

착륙과정에서 기체에 불이 나면서 화염이 항공기 전체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지금까지 47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전했다.

사고 장소는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지 않는 곳으로 한국인 탑승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목격자들은 항공기 추락 직후 ‘펑’하는 소리와 함께 기체가 화염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부상자 등은 인근 대만 국군펑후병원 등지로 옮겨졌다.사고 항공기는 이날 오후 5시께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 공항을 이륙해 펑후섬 마궁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기상 당국은 이날 오전 10호 태풍 마트모가 대만을 관통한 여파로 사고 당시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만 교통부 민용항공국은 애초 가오슝 공항 이륙 35분 뒤인 이날 오후 5시35분께 마궁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현지 사정이 여의치 않아 사고 비행기가 장시간 회항했다고 설명했다. 민용항공국과 소방당국 등은 현장 주변을 폐쇄하고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마궁공항은 이번 사고 여파로 잠정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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