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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안경 발견…끊이지 않는 부실수사·타살의혹

유병언 안경 발견…끊이지 않는 부실수사·타살의혹

기사승인 2014. 07. 2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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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24일 오전 순천 송치재에서 500m 떨어진 지점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착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안경을 발견했다. 사진은 유 전 회장의 송치재 별장으로 23일 경찰이 폴리스라인을 치고 수색한 곳이다./사진=신종명 기자
경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착용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안경을 발견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전남 순천 송치재 별장에서 약 500m 떨어진 지점에서 유 전 회장의 것으로 추정되는 안경 1점을 발견,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된 안경은 검은색 테두리로 스티로폼 의자와 프라스틱 통이 놓여진 곳에서 비교적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확인 작업을 통해 유병언이 착용했던 안경인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유 전 회장이 평소 착용했던 안경과 유사한 것으로 보고 그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정확한 이동경로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유 전 회장의 추가 유류품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번 안경 발견으로 경찰의 부실 초동수사와 타살 의혹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80% 이상 부패된 상태로 발견된 변사체가 유 전 회장의 시신으로 확인된 것일 뿐 타살 의혹을 명확하게 규명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뒤늦게 그의 것으로 추정되는 안경이 시신이 발견된 곳도 아닌 별장 인근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23일 오전 경찰특공대를 포함한 170여명을 동원해 유 전 회장의 시신이 발견된 전남 순천 서면 학구리 매실밭에서 송치재 별장까지 수색했지만 추가 유류품을 찾는데 실패했다.

경찰은 별장에서 약 1km 떨어진 야망연수원으로 수색 범위를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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