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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분기 영업익 13.3%↓...환율이 발목잡아(종합)

현대차, 2분기 영업익 13.3%↓...환율이 발목잡아(종합)

기사승인 2014. 07. 2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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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제네시스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현대자동차의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무려 13.3%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충격을 고스란히 흡수했기 때문이다. 이에 상반기 영업이익도 시장 전방치보다 훨씬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현대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상반기 판매 249만5837대, 매출액 44조4016억원, 영업이익 4조256억원, 당기순이익은 4조37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판매는 4.4% 증가했지만 매출액·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0.3%·5.8%·5.1% 감소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실적기준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5.1% 하락함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설명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 내수 34만5709대, 해외판매 215만128대를 포함, 전세계에서 총 249만5837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4.4% 증가한 실적이다.

하지만 환율 영양을 직접적으로 받은 2분기 영업익의 경우 전년 대비 13.3% 급감한 2조872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치보다 무려 1000억원 가량 낮게 나왔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한편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차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중국 역시 성장세 둔화로 인해 판매가 점점 줄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 역시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무관세 효과를 등에 입은 수입차들의 공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원희 현대차 부사장은 “제품 개발 단계부터 품질 관리에 주력하고, 품질 교육을 확대 운영해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최근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의 신차 효과를 이어나감과 동시에 지역별 전략 모델도 적기에 투입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네시스의 경우 수요에 비해 물량이 모자랐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반기에는 울산공장에서 제네시스 생산을 증대시켜 해외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제네시스의 활약에 따라 하반기 판매량과 영업이익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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