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35)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웨이버 공시는 소속 선수와의 계약을 해제하는 방법으로 방출을 의미한다. 홀튼을 영입하고 싶은 다른 구단은 공시 이후 7일 내에 계약 양도 신청을 해야 한다. 신청이 없으면 홀튼은 자유 계약 선수가 된다.
일본프로야구 다승왕 출신 홀든은 올 시즌 KIA의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성적은 예상을 밑돌았다. 홀튼은 올 시즌 17경기에서 5승 8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했다.
특히 6월이 넘어가면서 힘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6∼7월 7경기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한 채 5패를 떠안았고, 7월 들어서는 한 번도 6이닝 이상 버텨주지 못했다. 23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3.1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자 KIA는 홀튼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KIA는 “조만간 대체 외국인 선수를 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KBO 규정에 따르면 외국인 선수는 8월 15일까지 등록해야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