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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상반기 영업익 2조 달성…3분기에도 고공행진 계속될까?

SK하이닉스, 상반기 영업익 2조 달성…3분기에도 고공행진 계속될까?

기사승인 2014. 07. 2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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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실적-추이
SK하이닉스 실적 추이.
SK하이닉스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사업의 호황이 지속되면서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점치고 있다.

24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1조573억원) 보다 2.5% 증가한 1조839억원을 기록하면서 상반기 영업이익이 2조1412억원에 달했다. SK하이닉스가 반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액은 3조92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2% 감소했으나 전분기 보다는 4.8% 증가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D램의 순조로운 미세공정 전환과 모바일 반도체 수요의 회복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5% 하락했지만 20나노급 공정기술 비중 확대로 출하량이 13% 증가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10나노급 공정기술의 비중 확대와 모바일 제품 수요 회복으로 출하량이 54%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에도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 증가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점치면서 하반기 실적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PC 및 서버용 D램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유지되고, 신규 모바일 기기의 출시와 중국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의 확대로 견조한 수급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LTE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려 낸드 플래시 수요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도 성장세를 보여 하반기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20% 중반대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는 게 SK하이닉스의 설명이다.

김준호 SK하이닉스 코퍼레이트센터장 사장은 24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부터 D램 2y 나노 공정을 본격화할 계획으로, 낸드플래시의 경우 주요 모바일 신제품 및 SSD용 1x 제품을 확대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출시되는 모바일 제품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바일 제품 수요 증가와 PC용 SSD시장의 성장을 통한 수요 안정화가 예상된다”며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을 점쳤다.

차입금 감소세에 따라 재무구조가 안정화되는 점도 하반기 실적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말 기준 차입금은 4조151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130억원이 축소됐고, 순차입금은 5560억원 축소된 1조700억원을 기록했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입금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고 D램의 지속적인 호황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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