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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 0.3%p 하향

IMF,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 0.3%p 하향

기사승인 2014. 07. 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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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만에...미국 1분기 실적부진, 중국 등 신흥국 성장둔화 탓
IMF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불과 3달 사이 0.3%포인트 하향조정했다.

미국의 1분기 실적 부진과 중국 등 일부 신흥국의 성장둔화가 주원인이다.

IMF는 24일(현지시간) 세계 경제전망 수정 보고서에서 금년도 세계 경제가 3.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보다 0.3% 낮은 것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4.0%로 4월과 같다.

2014년 물가상승률은 선진국 1.6%(4월 대비 0.1%포인트 상승), 신흥국은 5.4%(4월보다 0.2%포인트 하락)로 각각 예상했다.

이번 수정 보고서에는 일부 국가 성장률만 반영하고 우리나라는 포함되지 않았다.

IMF는 미국의 1분기 성장률 악화와 중국의 내수 부진, 러시아의 지정학적 긴장상태, 신흥국의 수출 둔화 등으로 2014년 1분기 세계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미흡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책금리 하락 기대로 선진국 장기금리가 내리고 신흥국으로의 자본유입이 회복되는 등, 금융시장 여건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은 재고조정, 혹한, 투자회복 부진 등으로 2014년 성장률 전망치를 4월의 2.8%에서 7월 1.7%로 무려 1.1%포인트나 디폭 깎았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은 지역별 성장속도는 상이하지만 성장세가 점차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고, 일본은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 덕분에 올해 전망은 상향조정한 반면 2015년은 경기부양책 축소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제한적 경기부양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신용공급 축소, 부동산 규제 등으로 인한 내수 부진으로 당분간 7%대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IMF는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한 유가 상승, 미국 장기금리 상승세 재개 우려 등 글로벌 금융시장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진국은 저금리 상황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신흥국은 인프라 부족 등 공급부문 제약과 세계 금융시장 긴축의 부정적 영향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인프라 개선, 생산성 제고 및 잠재성장률 향상을 위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선진국은 확장적 통화 및 재정정책,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규제개혁과 거시건전성 조치가 필요하고 △신흥국은 기초 여건에 따른 환율 변동, 인플레이션 압력 대응, 정책신뢰성 향상으로 통화정책 여력 제고 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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