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박원순 시장, ‘러시아’ 이적 박은선 선수 격려

박원순 시장, ‘러시아’ 이적 박은선 선수 격려

기사승인 2014. 07. 24. 17:1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러시아 명문구단 로시얀카 WFC로 이적하는 여자 축구 국가대표 박은선(28) 선수를 만나 격려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집무실에서 러시아로 출국을 앞둔 박은선을 만나 격려했으며 박은선은 본인 유니폼에 사인해 박 시장에게 전달했다.

박 시장은 “그동안 마음고생을 많이 했는데 훌훌 털고 이제 세계적 선수가 됐으니 크게 축하받을 일”이라고 말했다.

또 “박 선수가 잘하면 한국 여자 축구선수들에 대한 주목도가 굉장히 높아진다”며 “나중에 돌아오면 서울시청 감독이나 코치로 꼭 와달라”고 전했다.

이에 박 선수는 “올해 초부터 해외 진출을 많이 생각했는데 진행이 잘됐다”며 “외국 선수에 지지 않는 선수가 돼서 한국 여자 축구를 많이 알리고 후배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데도 교두보 역할을 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와 함께 “곧 인천아시안게임이 있는데 뛸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러시아팀에 얘기하고 있다”며 “지난번 월드컵 당시에는 너무 어려서 구경만 하다 온 것 같은데 이번에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 선수는 2005년 1월 서울시청 여자축구팀에 입단해 국내 최고의 여자 축구 스트라이커로 활약해왔다.

지난 시즌 WK리그 정규리그 19골로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5월 베트남에서 치러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 국가대표 선수로 참가해 6골을 넣고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러시아 로시얀카 구단 측이 지난 2일 박은선의 이적을 요청함에 따라 선수 본인의 의사와 입단 조건 등을 검토한 끝에 승인했다.

러시아에 진출하면 박은선은 올 초 첼시 레이디스(잉글랜드)로 이적한 지소연(23)에 이어 유럽에 진출한 2호 여자 선수가 된다.

여자 선수 가운데 국내 WK리그를 거쳐 유럽구단으로 진출한 사례는 처음이다.

박은선은 이번 주말 러시아로 건너가 메디컬 테스트 등을 마치고 최종 입단계약을 할 예정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