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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하루전 성사된 야권연대.. 재보선 뒤흔드나 (종합)

사전투표 하루전 성사된 야권연대.. 재보선 뒤흔드나 (종합)

기사승인 2014. 07. 2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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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민, 천호선 전격 사퇴.. 동작을·수원정 양자 대결 구도 형성

7·30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4일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기동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경기 수원정(영통)의 천호선 정의당 후보가 전격사퇴하며 야권 후보 단일화가 성사됐다.

이에 따라 7·30 재보선 서울 동작을 지역은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와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경기 수원정에선 임태희 새누리당 후보와 박광온 새정치연합 후보의 2파전으로 각각 치뤄지게 됐다.

기 후보는 이날 오후 3시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준엄한 경고와 새로운 서울의 변화가 시작될 전국적 변화의 출발, 이런 부분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열망하는 모든 분들이 함께해야 될 문제”라며 “후보직을 사퇴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작에서는 노회찬 선배께서 제 몫까지 하셔서 반드시 새누리당을 심판하고 승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이번 결정이 야권에 실망한 국민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돌리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기 후보는 특히 “후보직 사퇴를 놓고 지도부와의 상의는 없었다”며 “캠프와도 의견을 나눈 적은 있지만 또 다시 의견을 나누면 제 판단이 흐려질 것 같아 선거운동을 하다 왔다”며 자신의 결단에 의한 사퇴임을 밝혔다.

노 후보는 기 후보의 사퇴에 대해 “새누리당을 심판해달라는 기 후보의 뜻을 대신 이루겠다”면서 “형님 먼저, 아우 먼저 하는 사이에 아우가 먼저 (사퇴)했다. 진정 기동민 후보가 승리한 날”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기 후보의 전격 사퇴에 마치 화답이라도 하듯이 수원정에서는 천 후보가 후보직을 전격사퇴했다. 천 후보는 이날 오후 6시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천 후보는 “노 후보의 고뇌어린 결단으로 후보간 연대의 물꼬가 텄고, 결국 기동민 후보의 사퇴로 동작을에서 두 당의 연대가 이뤄지게 됐다”며 “비록 ‘당 대 당’의 연대는 아니지만 제게 새로운 결단을 요구한 것”이라고 사퇴를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선거 막판 주요 지역구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가 성사됨에 따라 7·30 재보선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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