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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장마’에 레인부츠 ‘지고’ 젤리슈즈 ‘뜨고’

‘마른 장마’에 레인부츠 ‘지고’ 젤리슈즈 ‘뜨고’

기사승인 2014. 07. 2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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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필수품으로 각광받던 ‘레인부츠’의 인기가 올 들어 시들해지고 있다. 대신 고무나 폴리염화비닐(PVC) 소재 ‘젤리슈즈’나 물속에서 신고 다닐 수 있게 만들어진 ‘아쿠아슈즈’ 등이 대세로 떠올랐다.

비가 내리지 않는 ‘마른 장마’가 이어지고, 하루에도 흐렸다 맑았다를 여러 번 반복할 정도로 변덕스러워진 날씨 탓이다. 기능성 측면에서 레인부츠는 비가 그치고 나면 거추장스럽다. 하지만 젤리슈즈는 가볍고 물이 잘 빠지는 데다가 샌들이나 로퍼 형태여서 마른 발에도 편하게 신을 수 있다.

25일 온라인 종합쇼핑몰 롯데닷컴에 따르면 4월 23일부터 이달 22일까지 레인부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같은 기간 젤리슈즈 매출은 53% 늘었다. 젤리슈즈를 주력으로 내놓는 브랜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로하 젤리 샌들’로 유명한 락피쉬의 최근 한 달(6월 22일∼7월 21일)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상승했다.

남성들 사에서도 젤리슈즈가 인기를 끌면서 같은 기간 로퍼 디자인의 ‘와즈 러버 드라이빙 슈즈’ 매출은 49% 늘었다.

오픈마켓 G마켓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아쿠아슈즈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5%나 증가했다. 젤리슈즈 판매 신장률도 620%를 기록했다. 반면 최근 수년 장마철 대표 신발로 군림하던 레인부츠 판매는 30%가량 줄었다.

옥션에서도 같은 기간 젤리슈즈 판매가 205% 신장했다. 젤리슈즈 가운데 아동용 젤리슈즈의 판매가 340%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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