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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유병언 맞다…사망원인 규명 어려워”

국과수 “유병언 맞다…사망원인 규명 어려워”

기사승인 2014. 07. 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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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인을 규명하지 못했다.

서중석 국과수 원장은 25일 서우 양천구 국과수 서울분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부패가 심해 사망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과수는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 송치재 인근 밭에서 숨진 채 발견된 유씨의 시신을 지난 22일 서울분원으로 옮겨 사인을 규명하기 위한 정밀 부검과 약독물 검사 등을 진행했다.

서 원장은 “독극물에 의한 사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시신의 간과 폐, 근육 등 감정물을 일반독물과 마약류, 케톤체류 등으로 감정했지만 케톤체류만 음성반응을 보였을 뿐 나머지는 반응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또 “목 등 질식사 가능성, 지병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 멍 등 외력에 의한 사망 가능성 등을 모두 분석했으나 시신이 심하게 부패하고 내부장기가 소실된 탓에 사인을 판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서 원장은 “부검을 통해 확인한 좌측 대퇴골 길이와 추정 신장, 왼쪽 둘째 손가락 끝마디 뼈 결손, 치아와 DNA 분석 결과 변사체가 유병언이 확실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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