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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아베, 외교 내정 모두 실패....“총리직도 위험”

벼랑끝 아베, 외교 내정 모두 실패....“총리직도 위험”

기사승인 2014. 07. 2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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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조만간 총리직을 내놔야 할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아베 신조 총리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다며 자칫하면 일본 총리로 남은날을 손꼽게 될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최근 시가현 지사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야당인 민주당 미카즈키 다이조를 지사로 뽑았는데 이것은 아베 총리의 평화헌법 재해석과 원자로 재가동에 대한 반대표였다는 것이 지배적인 분석이다.

WSJ에 따르면 아베 내각 지지율은 최근 50%아래로 떨어졌으며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지지율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아베 내각이 인기를 잃어가는 근본 원인은 2012년 당선 당시 약속했던 경제 개혁 약속이 대부분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당선 직후 대규모 통화부양과 급격한 엔화 평가절하로 단기간 수출기업의 숨통을 틔여줬으나 근본적인 정책 개혁, 즉 경기부양 프로그램은 시작도 못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4월에는 소비세가 3%포인트 인상돼 생활비가 올라가고 실질소득까지 감소했다.

내부적인 문제 뿐 아니라 외교상 실수도 인기가 떨어진 원인이다.

아베 총리는 25일부터 8월 4일까지 멕시코, 트리니다드 토바고, 콜롬비아, 칠레, 브라질 등 중남미 5개국을 잇달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국제사회에서 일본을 지지해줄 국가들은 포섭한다는 전략이지만 먼저 이들 국가를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비교되며 오히려 역효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해외 방문일정을 늘여 외부활동을 많이 할수록 이웃국가인 중국, 한국과 단 한 차례의 정상회담도 실현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역으로 눈에 띄여 지지율 하락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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