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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재력가 연루 검사’ 금품수수·대가성 여부 입증 주력

검찰, ‘재력가 연루 검사’ 금품수수·대가성 여부 입증 주력

기사승인 2014. 07. 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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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력가·검사 만남 동석자 등 참고인 조사 본격화
대검 깃발사진
피살 재력가와 연루된 현직 검사의 금품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감찰본부(이준호 본부장)는 25일 1차 기록 검토를 끝내고 본격적인 참고인 소환 조사에 들어갔다.

감찰본부는 살해된 송모씨(67)와 A 부부장 검사가 만나는 자리에 동석한 송씨의 지인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데 이어 다른 주변 인물들과 송씨의 사기 혐의와 관련된 사건의 수사 및 공판 검사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좌추적과 압수수색을 통한 자료 확보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송씨의 ‘매일기록부’ 등에 대한 검토를 끝낸 감찰본부는 A 검사의 금품수수 여부와 함께 금품을 수수했다면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입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감찰본부 관계자는 “(대가성 여부가 수사의) 가장 핵심 주제”라며 “현 단계서 어떤 말을 하기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감찰본부는 송씨 지인들에 대한 조사에서 송씨와 A 검사의 구체적인 관계와 함께 금품이 오간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그 대가로 사건 청탁에 관한 언급을 했는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송씨 사건 기소와 공소유지를 담당한 검찰 관계자들에게도 A 검사로부터 사건과 관련한 청탁 등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본부는 송씨 아들 등에 대한 조사를 추가로 진행한 뒤 다음 주께 A 검사를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송씨 피살 사건을 수사한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송씨가 작성한 ‘매일기록부’에는 2005년부터 2011년까지 10차례에 걸쳐 A 검사에게 1780만원을 건넨 것으로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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