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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랴오닝성 정협 부주석도 낙마

중 랴오닝성 정협 부주석도 낙마

기사승인 2014. 07. 2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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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의 접경 지대인 단둥 시장도 지내
중국과 북한의 접경 지대인 단둥(丹東)시의 시장을 역임한 랴오닝(遼寧)성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천톈신((陳鐵新 59) 부주석이 최근 사정 당국의 더욱 강력해진 칼바람을 맞고 낙마했다. 엄중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부정부패에 연루된 것이 확실해 보인다.

천톄신
낙마한 랴오닝성 정협 부주석 천톄신./제공=신화통신.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중국 관영 언론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그는 22일까지는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냈다. 따라서 그 이후 전격 기율검사위원회에 체포된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지도부 출범 후 랴오닝성 고위 간부로는 처음 부패척결 대상이 됐다는 점에서도 그의 낙마는 의미가 적지 않다. 한마디로 사정 바람이 이제는 특정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불고 있다는 얘기가 되지 않나 보인다.

랴오닝 출신인 천 부주석은 선양(瀋陽)기전학원을 졸업한 엔지니어로 선양주과창(鑄鍋廠) 부창장, 선양시 여유국장, 랴오닝성 여유국장 등의 고위직을 거쳤다. 2004년에는 단둥 시장에도 취임, 양국의 국경 무역을 활성화시키는 데 나름 일조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한에도 인맥이 상당하다는 것이 주변의 전언이다.

2008년 차오양(朝陽)시 당서기로 자리를 옮긴 다음 지난해 부부장(차관급)인 랴오닝성 정협 부주석에 올랐다. 낙마하지 않았을 경우 랴오닝성 정협 주석이나 성장 승진도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이번 횡액으로 꿈을 접어야 할 것 같다. 그의 낙마로 지난 2012년 11월의 당 제 18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낙마한 부부장급 간부는 총 38명에 이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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