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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악재에도 모비스·위아 등 차 부품사 “잘 나가네”

환율 악재에도 모비스·위아 등 차 부품사 “잘 나가네”

기사승인 2014. 07. 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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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로 다각화, 고급제품 판매 증대가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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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생산공장의 모습
올해 상반기 환율악재 및 완성차들의 부진은 본격화 됐지만, 자동차 부품사들의 실적은 오히려 더 나아졌다. 판로 다각화 및 고급 제품 판매 등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분석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455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 1.7% 증가했다고 25일 발표했다.

2분기 매출액은 8조9281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1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5%와 12.1% 늘었다.

특히 상반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17조846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조4665억원으로 7.2%, 당기순이익은 1조8190억원으로 8.9% 크게 늘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중국과 유럽지역의 신차가 증가하고 고급 사양의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늘면서 실적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대·기아차 이외에 크라이슬러 등 다른 해외 완성차 제조사들에 대한 공급을 늘린 것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부품과 공작·산업 기계를 만드는 현대위아의 2분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위아는 2분기 매출액이 1조9305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64억원, 1096억원으로 전년보다 11.1%와 3.9%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대위아의 상반기 매출액은 3조839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9%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792억원, 2203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14.1%와 14.6% 증가했다.

현대위아는 “올해 상반기에는 환율 하락과 경기 부진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경영 여건이 지속됐지만, 완성차의 해외 판매가 늘면서 차량 부품 부문에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부품사들의 선전은 완성차업체들의 부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2분기에 1조1263억원이던 영업이익은 올 2분기에 7697억원으로 31.7%로 내려앉았다.

현대차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조872억원으로 작년 2분기보다는 13.3% 급감한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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