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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TV가 대세?…평판 TV시장서 UHD 비중 여전히 바닥

UHD TV가 대세?…평판 TV시장서 UHD 비중 여전히 바닥

기사승인 2014. 07. 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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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가격, 걸림돌
공격적 마케팅으로 올해 출하량, 작년보다 7배 증가
삼성커브드UHD TV78형
삼성전자 모델이 초대형 커브드 UHD TV를 소개하고 있다./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격을 확 낮춘 보급형 울트라HD(UHD) TV를 출시하며 대중화에 나섰지만, 평판 TV시장에서 UHD TV의 비중은 여전히 바닥 수준이다.

UHD TV의 성장 속도가 느린 이유는 높은 가격이 걸림돌로 지적됐다. 그러나 글로벌 TV 브랜드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올해 UHD TV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7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 5월 전 세계 상위 13개 TV 브랜드 중 UHD TV가 액정표시장치(LCD) TV 전체 출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에 불과했다. 2월부터 넉 달째 매달 1%포인트씩 늘었지만, 지난해 9월에 이미 2%를 기록했기 때문에 성장 속도는 매우 느리다는 분석이다.

조사 대상인 상위 13개 TV 브랜드는 전 세계 LCD TV 출하량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 또 UHD LCD TV는 전체 90% 이상을 점유 중이다.

5월 세계 평판 TV 출하량은 1810만 대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한 수치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6.4% 감소했다. 이 중 UHD TV를 포함한 LCD TV가 1740만 대, PDP TV가 70만8000대 각각 출하됐다.

UHD TV는 현재 LCD TV로만 출시되고 있으며 아직 UHD급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생산은 계획이 없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

IHS는 글로벌 TV 브랜드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지난해 200만 대에 불과했던 UHD TV 출하량이 올해 145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홍주식 IHS 수석연구원은 “올해 전세계 UHD TV 시장 성장은 중국 업체의 판매 증가 계획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며 “물량 대부분이 올 하반기에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의 평판 TV보다 4배 높은 해상도를 지원하는 UHD TV는 가격이 일반 평판 LCD TV보다 몇 배 높아 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홍 수석 연구원은 “중국을 예로 들면 TV 업체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가격 때문에 UHD TV의 비중이 상반기 10%를 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전체 LCD TV 출하량에서 UHD TV가 차지하는 비중을 TV 브랜드 출신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9%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한국(5%)과 일본(2%) 순이다.

반면 출하 대수로 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기업의 UHD TV 출하량이 5월부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TV 시장에 UHD TV 신제품을 출시하는 5월에 한국 업체들의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은 5월 전체 UHD TV 출하량의 46%를 차지했다. 창홍, 하이얼, 하이센스, 콩카, 스카이워스, TCL를 포함한 중국 기업 여섯 곳의 점유율은 연초 80% 이상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5월 45%로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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