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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증시는]코스피, 상승세 지속…박스권 벗어나나

[다음주증시는]코스피, 상승세 지속…박스권 벗어나나

기사승인 2014. 07. 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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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기대감 유효…펀드 환매물량은 부담
다음주 코스피는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펀드 환매 물량과 2분기 실적 우려가 부담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는 전주 종가(2019.42)보다 14.43포인트(0.71%) 오른 2033.85로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연중 최고치이다.

중동 및 동유럽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41조원 이상을 투입해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거시정책을 확장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경은 아니지만 사실상 추경만큼의 경기부양 효과 기대할 수 있다”며 “역대 추경보다 규모는 오히려 크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중국의 7월 HSBC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2.0으로 시장 예상치 51.0을 상회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투자자들이 5595억원을 사들인 반면 기관투자가들과 개인투자자들은 각각 3063억원, 1587억원을 내다팔았다.

다음주 코스피는 숨고르기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탄력을 받기 시작한 코스피와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은 호재이다.

더욱이 그동안 순매도를 이어오던 기관투자가들이 19거래일만에 순매수에 나선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이다.

다만 주가지수가 최근 급등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점은 부담스럽다. 지수가 상승하면서 차익 실현을 노린 펀드 환매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까지 상승하면서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추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며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도세가 이어지며 강한 상승은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그럼에도 일부에서는 추가 상승을 점치기도 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경기부양대책과 주요기업 실적발표로 모멘텀 약화를 우려할 수 있지만, 7월의 상승 기세는 8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후속적인 정책 지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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