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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전역, 기업 구조조정 증가”

“아시아태평양 전역, 기업 구조조정 증가”

기사승인 2014. 07. 2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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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릭스파트너스] 정영환 대표_2
정영환 알릭스파트너스 대표.
구조조정 전문가들은 앞으로 1년간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구조조정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비즈니스 자문사 알릭스파트너스는 ‘카르페디엠: 2014년 아시아태평양 기업들의 기업회생 및 구조조정 전망’을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0%가 향후 1년간 구조조정이 증가할 것이며 앞으로도 많은 국가 및 기업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설문조사에는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은행, 변호사, 펀드매니저, 공직자 및 기업구조조정 전문가들로 이뤄진 150명의 전문가 집단이 참가했다.

응답자의 30%는 향후 예상되는 구조조정의 주요 촉발 요인 중 첫 번째로 ‘거시경제적 환경’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28%는 각 국가의 규제환경과 정치상황이 기업의 경영 성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또 22%는 최근 유럽 금융 기관의 아시아 투자 철회 및 서구 소비자의 아시아 제품에 대한 소비둔화 등의 요인 때문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 기업의 부채비율이 높아지고 유동성 압박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금융업과 제조업은 아시아태평양 전역에 걸쳐 가장 구조조정이 필요한 취약성 높은 산업 군으로 지목됐다. 81%에 달하는 응답자들은 금융업이 가장 구조조정이 필요한 산업이라 답했다.

이에 대해 알릭스파트너스는 아시아태평양이 서구의 불안정한 경기 회복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과 아태지역 기업들의 부실채권이 증가한 것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응답자들의 대부분인 93%가 구조조정에 대한 자금조달처로 사모펀드를 지목하면서 사모펀드는 지난해에 이어 한번 더 기업 구조조정의 주요 자금조달처로서 부각됐다.

향후 12개월 동안 구조조정이 증가할 국가로는 인도, 일본, 한국 그리고 중국, 오스트랄아시아, 동남아시아가 꼽혔다.

인도에서 구조조정이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87%에 달했다. 지난 6년간 기업 부채가 최대치를 경신한 것을 포함해 일련의 다양한 사건들 역시 인도 경제를 혼란에 빠뜨렸고 이에 따라 인도의 기업들이 가장 부실화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분석이다.

응답자들은 중국(응답자 중 74%), 일본(76%), 한국(73%)에 대해서도 구조조정 증가 가능성을 높게 봤다.

정영환 알릭스파트너스 한국 사무소 대표는 “세계적으로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아시아태평양 기업들은 더욱 힘든 한 해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각 국가 및 산업 그리고 기업들이 직면해야 하는 많은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나라와 상황에 맞는 맞춤형 접근과 그에 따른 실행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 기업은 다른 선행 국가들을 보면서 미리 사전 대책을 강구해 주도적이고 적극적으로 행동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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