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류현진, 12승 쾌속질주…MLB ‘넘버원’ 아시아투수 간다

류현진, 12승 쾌속질주…MLB ‘넘버원’ 아시아투수 간다

기사승인 2014. 07. 28. 14:0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아시아 투수 중 가장 안정적인 모습…아시아 출신 투수 한 시즌 최다승도 사정권
류현진Sf6_오센
‘괴물’ 류현진(27·LA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시아 넘버원’을 노리고 있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12승(5패)을 수확했다.

이 경기에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아내며 솔로 홈런 포함, 6안타 1볼넷을 내주고 3실점했다. 시즌 15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과시했다.

1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최근 3연승을 기록한 류현진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12승2패), 잭 그레인키(12승6패)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메이저리그 다승 공동 2위가 됐다. 이 부문 1위는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3승5패)다.

올 시즌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출신 투수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 강한 인상을 남긴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12승 4패)가 류현진과 같은 승수를 거두고 있지만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빨라야 다음 달 말에나 마운드로 돌아올 예정이다.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9승6패)는 메이저리그 전체 꼴찌에 머물고 있는 팀의 부진으로 애를 태우고 있다.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매리너스·8승5패), 쿠로다 히로키(양키스·7승6패)도 류현진에 미치지 못한다. 최근 대만의 천 웨인(볼티모어 오리올스·11승3패)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지만 류현진에 비해 안정감이 다소 떨어진다.

후반기 들어 좋은 흐름을 타면서 류현진은 역대 아시아 투수 최다승 기록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최근 류현진이 본격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신무기’ 고속 슬라이더가 위력을 더하면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류현진도 슬라이더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전 후 그는 “이젠 안 던져서는 안 될 공이 된 것 같다”며 “세 경기 연속으로 슬라이더 때문에 이길 수 있는 상황이 주어졌다”고 말했다.

올 시즌 57경기를 남긴 다저스의 향후 일정을 고려하면 류현진은 11차례 이상 선발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6승을 추가하면 박찬호(41·은퇴)가 2000년 다저스에서 작성한 한국인 투수 한 시즌 최다승과 타이를 이룬다.

1승을 더하면 태만의 왕첸밍(34·샬럿 나이츠)이 2006년 양키스에서 세운 아시아 투수 최다승 기록(19승)과 동률이 된다. 최근 10경기에서 6승3패를 기록 중인 류현진에게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은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다. 현재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44다. 메이저리그에서 12승 이상을 거둔 투수 가운데 류현진보다 평균자책점이 높은 선수는 윌리 페랄타(밀워키 브루어스·3.56)가 유일하다.

아시아출신 주요투수 2014 MLB 성적 비교(표)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