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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호 사장 “시진핑 효과로 中 수출 붐 다시 조성할 것”

오영호 사장 “시진핑 효과로 中 수출 붐 다시 조성할 것”

기사승인 2014. 07. 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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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선전에 무역관 신설…신흥시장에 인력 전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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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호 코트라 사장이 28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상반기 무역 투자 동향과 하반기 주요 전략 등을 발표하고 있다./제공=코트라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28일 “우리나라 수출의 25%를 차지하고 하고 있는 중국 수출이 올 초부터 빨간불이 켜지자 상반기 수출성장률도 부진했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이후 달아오른 경협 분위기를 활용, 중국에 대한 수출 붐을 다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영호 사장은 이날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상반기 무역 투자 동향과 하반기 주요 전략 등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오 사장은 “올 상반기 전체 수출액은 2833억 달러로, 수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보다 2.5% 상승했지만, 2011년까지 두자릿수대의 성장률을 보였던 것보다는 부진하다”며 “대(對) 중국 수출이 0.1% 감소한 점”을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했다.

그는 “긴급 예비비를 투입해 수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 2012년과 같은 비상시기”라며 “불요불급한 사업을 구조조정해 약 20억원의 재원을 확보, 대규모 상품전과 수출 상담회 등을 열 것”이라고 하반기 위기돌파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코트라는 톈진과 선전에 무역관을 신설해 중국 무역관을 19개로 늘릴 계획이다. 톈진은 베이징 밑에 있는 항구도시로 물류 중심지다. 선전은 홍콩과 가까운 경제특구다. 이 두 지역을 수출기지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오 사장은 “중국에서 우루무치 같은 신시장을 개척하고 친환경 산업, 스마트시티 등 새로운 유망분야도 적극 발굴할 것”이라며 “최근 시진핑 주석의 방한 때 동행해 한국 투자에 관심을 보인 94개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상하이와 베이지 등지에서 기업설명회(IR)를 비롯한 투자 유치활동도 벌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코트라는 하반기 사업 추진 방향으로 신흥시장의 개발협력사업과 연계한 진출 전략을 세우고 9월부터 현지 전문가를 양성하는 주재원 사관학교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란과 서방국가의 핵협상 진행 상황을 보며 이란 진출 방안을 유관기관과 협의하고 새 정부가 낙후된 인프라 개발계획을 발표한 인도에는 서남아시아지역본부를 설치할 예정이다.

우리 기업의 해외 정부조달시장 참가를 지원하는 ‘G2G 교역지원단’, 러시아·북한 진출 등을 돕는 ‘글로벌전략지원단’을 신설하고 본사 인력 일부를 중국, 러시아, 인도, 두바이, 과테말라 등 신흥시장의 무역관에 전진 배치할 방침이다.

오 사장은 ”내수 기업의 수출 기업화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비중 확대 전략, 로봇·바이오·플랜트 등 차세대 먹을거리 발굴 방안이 담긴 무역 2조 달러 로드맵을 조만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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