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마지막 핵심조력자’ 양회정도 자수하나

‘마지막 핵심조력자’ 양회정도 자수하나

기사승인 2014. 07. 28. 21:0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숨진 채 발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의 마지막 행적을 풀어줄 열쇠인 양회정씨(55)가 검찰에 전격 자수의사를 밝힐지 주목되고 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28일 오전 ‘김엄마’ 김명숙씨(59·여)와 양씨의 부인 유희자씨(52)가 자수했다고 밝혔다.

이미 함께 공개수배된 박수경씨(34·여)는 지난 25일 유씨의 장남 대균씨(44)와 함께 검거됐고, 부인마저 검찰에 자수하면서 남은 공개수배자는 양씨뿐인 상황이다.

게다가 양씨는 검찰이 5월 25일 전남 순천 송치재 별장을 급습한 뒤 다음달 12일 시신으로 발견된 유 전 회장의 행적을 밝혀줄 중요인물로 꼽히고 있다.

양씨는 4월 24일부터 5월 17일까지 20여 일 동안 유씨의 은신처를 마련해주고 수사 동향에 대해 알려주며 각종 심부름을 하는 등 유씨를 가장 가까이에서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은 5월 29일 전북 전주에서 발견된 유씨의 도주 차량을 양씨가 운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양씨는 승용차를 버려둔 채 다른 구원파 신도의 도움을 받아 경기도 안성으로 잠입한 뒤 행방을 감췄다.

앞서 검찰은 5월 25일 전남 순천 송치재 별장 ‘숲속의 추억’을 급습한 뒤 그 다음날 새벽 3시께 인근에 있는 구원파 시설인 야망연수원 찾아갔고 그 옆에 유씨의 도주 차량을 발견했다. 당시 검찰은 수배 상태가 아닌 해당 승용차를 양씨의 차량으로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찬우 인천지검장 직무대리는 앞서 “지명수배자 등이 7월 말까지 자수하면 불구속 수사 등 선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김씨와 유씨는 검찰 발표가 있은지 사흘째 자수 의사를 밝혀왔다.

검찰에 따르면 28일 자수한 유씨는 5월 말 경기도 안성의 금수원을 떠난 뒤 남편 양씨와 전혀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이제 검찰이 밝힌 자수 선처 기간도 사흘만 남은 상황이다. 이 기간 동안 양씨가 부인에 이어 검찰에 자수 의사를 밝혀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