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엄마·양회정 부인 귀가 조치

29일 오전 10시 김엄마 재소환

검찰이 28일 오전 자수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의 도피조력자 ‘김엄마’ 김명숙씨(59)와 양회정씨(55)의 부인 유희자씨(52)를 이날 귀가시켰다.

검찰은 이날 두 사람에 대한 조사를 끝마친 뒤 오후 11시 10분쯤 이들을 집에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범인도피은닉 혐의외 추가 혐의가 드러나지 않는 한 자수하면 불구속 수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씨와 유씨는 유 전 회장과 마지막으로 연락한 시기와 양회정씨와의 연락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을 지킨 채 검찰청사를 빠져나갔다.

김씨는 이날 검찰 조사에서 유 전 회장이 5월 25일 전남 순천 송치재 별장을 빠져나간 이후의 행적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이들이 5월 말 경기도 안성 금수원을 빠져나간 뒤 양씨와도 연락이 두절됐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를 29일 오전 10시 다시 소환해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