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경품 사기극 논란, 경품은 직원손에 고객정보는 보험사에... ‘고객 배신감’

홈플러스 경품 사기극 논란, 경품은 직원손에 고객정보는 보험사에... '고객 배신감'

홈플러스 경품 행사에 수상한 점이 발견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한 번쯤 의심해봤을 만한 대형 할인점이나 백화점들의 경품 행사가 전파를 탔다.

홈플러스 측은 경품 행사 추첨 후 1등이 나와도 당첨자가 상품을 찾아가지 않으면 그대로 상품을 없었던 일로 처리했다.

또 경품에 내놓은 다이아몬드가 실제로 없는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있는 것처럼 경품으로 내걸고 행사를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홈플러스 측은 이날 방송에서 "당첨자가 전화를 안 받아서 주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직원이나 직원의 지인들이 경품을 타가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조사돼 해명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홈플러스 한 직원은 데이터를 조작해 자신의 친구에게 고가의 외제차를 당첨되게 한 뒤 차를 다시 되팔아 3000만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사 과장과 팀장 등도 내비게이션이나 상품권 등의 경품을 수령해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홈플러스는 경품 응모 시 써냈던 개인 정보들을 모은 뒤 각 보험사 등으로 팔아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고객 한 명당 2000원에서 최대 4000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