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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정 검찰 자수…유병언 마지막 행적 의문 풀리나

양회정 검찰 자수…유병언 마지막 행적 의문 풀리나

기사승인 2014. 07. 2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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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지명수배된 유 전 회장의 운전기사 양회정씨(55)가 검찰에 전격 자수하면서 유 전 회장의 마지막 행적이 풀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양씨는 오전 6시29분께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고 자수 의사를 밝혔다.

이후 양씨는 1시간30분 뒤인 오전 8시께 직접 인천지검을 찾아 자수했다.

자수 의사를 밝힐 당시 양씨는 경기도 안성 일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양씨가 자수해 신원을 확인했다”며 “자수한 구체적인 경위는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씨가 전격 자수함에 따라 유 전 회장의 사망 전 마지막 행적에 대한 의문이 어느 정도 풀릴 것으로 보인다.

양씨는 4월 24일부터 5월 17일까지 20여일 간 유 전 회장의 은신처를 마련해주고 수사 동향에 대해 알려주며 각종 심부름을 하는 등 유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지명수배됐다.

특히 검찰은 5월 29일 전북 전주에서 발견된 유 전 회장의 도주 차량을 양씨가 운전한 것으로 파악했다.

양씨는 앞서 5월 25일 새벽 3시께 유씨가 숨어 있던 별장 인근의 야망연수원에서 잠을 자다가 수색 중인 검찰 수사관들을 발견하고 전주로 도주했다.

이후 전북 전주의 한 장례식장에 승용차를 버려둔 채 다른 구원파 신도의 도움을 받아 경기도 안성 인근으로 잠입한 뒤 행방을 감췄다.

유 전 회장이 6월 12일 홀로 순천의 한 매실 밭에서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사망 당시에는 양씨와 따로 떨어져 움직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검찰은 자수한 양씨를 상대로 검찰이 순천 별장 ‘숲속의 추억’을 급습한 5월 25일부터 유 전 회장이 숨진 채 발견된 6월 12일까지의 행적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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