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WGC 브리지스톤 출격…이번에는 다를까

기사승인 2014. 07. 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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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차례 우승한 자신의 텃밭서 부활 노려…매킬로이·스콧과 힘겨운 샷대결 예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가 자신의 텃밭에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우즈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CC 남코스(파70·7400야드)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 참가하는 우즈의 자신감은 어느 때보다 크다.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파이어스톤 CC에서 그동안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우즈는 이곳에서 8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파이어스톤 CC에서만 1100만달러(약 112억원)가 넘는 상금을 챙겼을 정도다.

지난해에도 우즈는 이 대회에서 좋은 기억을 남겼다. 당시 우즈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를 적어내고 2위 그룹을 7타차로 따돌리는 완승을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하는 우즈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단일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넘보고 있다. 현재 우즈는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각각 8승씩을 올리고 있다. 지금까지 우즈 외에 단일 대회에서 8승을 거둔 선수는 샘 스니드(미국) 뿐이다. 스니드는 1938년부터 1965년 사이 그레이터 그린즈버러 오픈에서 8차례 정상에 올랐다.

또 이번 대회는 다음달 7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즈의 활약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우즈는 최근 몇 년 동안 메이저대회 정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08년 6월 US 오픈이 우즈의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하지만 올해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즈를 우승후보로 꼽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다. 지난 3월 허리수술을 받고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고, 복귀 후 출전한 두 차례 대회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1일 끝난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즈는 69위에 그쳤고, 앞서 출전한 퀴큰론스 내셔널에서는 컷 탈락했다. PGA 투어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파워 랭킹’에서 우즈를 우승후보 17위에 올렸다. 과거와 같은 폭발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뜻이다.

여기에 우즈와 우승 경쟁을 벌인 선수들이 만만치 않다. ‘신성’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래늗)와 ‘세계랭킹 1위’ 애덤 스콧(호주)이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부진 탈출을 알린 매킬로이는 브리지스톤 대회에 2009년부터 출전했지만 아직 우승한 적이 없다. 2012년 대회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2011년 이 대회 챔피언 스콧도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겠다며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노승열(23·나이키골프)이 유일하게 출전한다.

한편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을 얻지 못한 양용은 (42·KB금융그룹), 배상문(28·캘러웨이), 이동환(27·CJ오쇼핑)은 같은 기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몽트뢰 CC(파72·7472야드)에서 열리는 PGA 투어 배라큐다 챔피언십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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