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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 상승세 얼마 남지 않았다(?)

증권주, 상승세 얼마 남지 않았다(?)

기사승인 2014. 07. 2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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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전망 두고 의견 엇갈려…강세 지속vs지속 가능성↓
증권주의 상승세를 두고 증시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쪽에서는 정책 수혜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과당경쟁을 유발하는 영업형태란 증권업의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상승세가 오래가기 힘들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증권업종지수는 이달들어 17.0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2.9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금리 인하와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 정부의 규제 완화 및 경기부양책 실시로 인한 수혜 가능성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주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런 흐름이 계속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아직은 증권주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모습이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금리 하락과 비용 절감, 규제완화 등을 동력으로 대형주 위주의 주가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며 “증권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안정적인 금리하락 기조로 상품운용이익이 늘어나고 대규모 구조조정이 마무리에 따른 비용감소효과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정부의 금융규제완화가 대형사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대형사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증권주에 대해 조금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구조조정,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정부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가 지나치다”며 “증권주 강세의 지속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과당경쟁 해소 및 업황 변화 등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 규제 완화와 대규모 구조조정에 따른 단순 비용절감은 오랜 기간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기 힘들다는 것이다.

또 기준금리 인하는 단기적 이벤트에 불과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끌 동력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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