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방, 필리핀에 ‘중고 구급차 1대’ 무상 지원

필리핀(코피노협회)에 무상으로 지원될 중고 구급차 출고식 모습 /사진=경남소방본부

“우리나라 구급차 필리핀 시내를 누빈다.”

경남도소방본부는 응급의료 환경이 열악한 신흥국 응급구호 활동 지원을 위해 한국소방단체총연합회를 통해 필리핀(코피노협회)에 중고 구급차 1대를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중고 구급차량은 도소방본부가 지난달 16일 한국소방단체총연합회에 인계해 필리핀 현지에서 즉시 사용이 가능하도록 차량 정비를 완료하고, 지난 25일 인천항에 선적해 다음달 5일 필리핀 마닐라시청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지원하는 구급차는 필리핀 거주 코피노 어린이들의 응급구호 활동용 구급차로 활용되며, 필리핀 거주 코피노들의 열악한 긴급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도 소방본부는 신흥국 응급구호와 재난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지난해부터 남수단에 구급차 2대, 올해 몽골 구급차 2대, 펌프차 2대를 지원했다.

이창화 경남소방본부장은 “신흥국의 응급구호 활동과 재난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구호차의 내용연수가 지난 중고 소방차량을 무상으로 지원, 국내 소방장비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소방용품 제조업체의 해외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