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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사체 유병언 아니다, 경찰 관계자 증언”

“변사체 유병언 아니다, 경찰 관계자 증언”

기사승인 2014. 07. 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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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국과수 시신확인작업 입회 경찰관계자 증언 확보"
전남 순천의 한 매실밭에서 발견돼 순천장례식장에 보관됐던 변사체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이 아니라는 증언이 시신 확인작업에 입회한 경찰 관계자로부터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시신 확인작업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실시해 변사체를 유 전 회장으로 결론 내린 국과수 발표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법률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29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7월 21일인지 22일 새벽인지 정확하지는 않으나 국과수 요원 3~4명이 순천장례식장에 왔고 그 변사체를 감식했다. 그 자리에 순천경찰서와 전남도경 관계자가 입회를 했다”며 “경찰 관계자가 입회직후 국민일보·CBS 기자와 다른 2명의 통신사 기자, 총 4명의 기자가 듣거나 봐서 알고 있는 정황으로 얘기하기를, 그 경찰 관계자는 ‘외관상 유병언이 아니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 경찰 관계자는) 자신이 보는 자리에서 국과수 직원이 유 전 회장(변사체) 키를 쟀는데 150cm로 나왔다고 말했다”며 “어찌됐든 그 경찰 관계자는 유 전 회장이 아니라고 확신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 전 회장 변사체가 경찰발표에 따르면 6월 12일 발견돼 7월 22일 새벽까지 순천장례식장에 있었던 것으로 보여 진다”며 “그 이후에 경찰 관계자를 인터뷰한 기자 한 분이 저희 당에 제보를 했다. 그 녹음파일을 갖고 있다”고 했다.

지난 25일 국과수는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를 정밀 감식한 결과 유 전 회장이 맞다고 발표하면서 변사체의 키가 159.2cm로 경찰이 최근 수정해서 발표한 유 전 회장의 키 160cm와 거의 일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국과수에 대해 박 원내대변인은 “적어도 7월 21일까지는 (변사체에 대해) 유 전 회장과 연관성을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갑자기 7월 21일, 혹은 7월 22일 새벽에 국과수로부터 DNA검사 결과와 지문대조 결과가 유 전 회장이라는 통보가 온다”고 추가로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누가 최초로 무려 40일 이상 전혀 유 전 회장과의 관련성 의심조차 하지 않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왜 유 전 회장과 연관시켰고 유 전 회장이 머물렀던 송치재에서 채취한 유 전 회장의 DNA와 이 변사체의 DNA를 대조해 볼 생각을 왜 했는지, 누가 했는지,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없다”고 했다.

또 “(언론) 기사에 따르면 6월 13일에 순천경찰서는 변사체의 좌측 손가락을 잘라서 컵에 담가놓고 1주일 뒤인 18일 1차 지문채취를 시도했으나 융선이 나타나지 않아 실패했다고 되어 있다. 22일 다시 열가열법을 통해 지문채취를 실시했지만 역시 실패했다고 나와 있다”며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7월 22일 국과수가 오른쪽 손가락에서 지문채취를 성공했다고 한다.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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