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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선 동작을] 1번 나경원 VS 4번 노회찬, 동작을 ‘럭키 넘버’는…

[7·30 재보선 동작을] 1번 나경원 VS 4번 노회찬, 동작을 ‘럭키 넘버’는…

기사승인 2014. 07. 2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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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동작에 적합한 후보는 바로 나경원"
노회찬 "박 대통령 휴가 잘된 일, 내일 동작에서 비보 듣게 될 것"

7·30 재보궐선거 15곳 중 서울에서 유일하게 선거를 치르는 동작을에도 선거운동 마지막 날이 찾아왔다. 여야 모두 누가 출마할 것이냐를 두고 시끌시끌했던 동작을은 사실상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와 노회찬 정의당 후보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선거를 하루 앞둔 29일 두 후보는 마지막 민심 호소에 온힘을 다했다.

◇“엄마의 마음으로 강남 4구 만들겠다”

나 후보는 선거 운동 마지막 날 아침을 서울 동작구 사당동 태평백화점 앞 출근 인사로 시작했다. 동작을에 출마한 후 매일 아침 해오던 출근 인사지만 이날 아침 만큼은 나 후보 얼굴에도 긴장감이 엿보였다. 출근길 시민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청하고 지지를 호소한 나 후보는 길거리 음식으로 아침 식사를 대신하기도 했다.

나 후보는 출근 인사 후 라디오 방송 4곳에 출연해 “동작구에 적합한 후보는 나경원”라며 자신의 강점을 조목조목 강조했다. 이후 흑석동 일대 순회 유세에 나서 유권자들을 직접 만났다. 지난 27일 주말 유세부터 운동화를 신고 나왔다는 나 후보는 “동작을 강남 4구처럼 발전 시키겠다”는 약속을 강조했다. 이날 오후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지도부가 사당역 유세현장을 찾아 나 후보에게 힘을 보탰다. 나 후보의 딸인 유나 양도 함께 해 ‘엄마 나경원’을 응원했다.



◇ “동작에서 새 정치의 싹 틔워드리겠다”

기동민 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의 사퇴로 야권 단일후보가 된 노 후보는 선거 마지막 날도 야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오전 6시에는 박지원 새정치연합 의원이 이수역 유세 지원에 나섰고, 오후 지원 유세에는 박영선 원내대표와 기 전 후보가 힘을 보탰다. 정의당에서는 심상정 원내대표가 유권자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노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후 남성역 거리 유세에서 노 후보 지지연설에 나선 박 원내대표는 “부자정당의 부잣집 딸로는 안 된다”며 “노회찬 후보를 국회로 보내 국회에서 말하게 해달라. 노회찬 후보가 평생 동안 외쳤던 정의로운 대한민국, 서민을 위한 경제민주화를 위해 내일 꼭 투표해달라”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투표일을 이틀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여름 휴가를 떠난 건 잘한 일”이라며 “휴가를 안 떠났다면 내일 동작에서 들려오는 비보를 접해야 했을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그러면서 “동작주민 여러분에게 새 정치의 싹을 반드시 키워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야권단일화 이후 동작을이 접전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지지자들과 일반 시민들 사이의 실랑이도 잦아졌다. 선거 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도 한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술취한 시민이 큰 소리로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특히 두 후보의 선거 유세가 사당시장·흑석시장 등 교통이 혼잡한 곳에 집중되면서 대놓고 경적을 울리는 차량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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