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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공주’ PD “조보아, 처음 본 순간 인어공주 에이린 생각”

‘잉여공주’ PD “조보아, 처음 본 순간 인어공주 에이린 생각”

기사승인 2014. 07. 3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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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공주’ 백승룡 PD가 배우 조보아를 캐스팅한 이유를 전했다.

백승룡 PD는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잉여공주’ 제작발표회에서 “조보아는 제일 어렵게 섭외했던 배우다”고 말문을 열었다. 

백 PD는 “인어공주라는 역할을 어떤 배우가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아서 한 달을 못잤다”며 “많은 여배우 만났는데 조보아를 만난 순간 인어공주의 에이린이 느껴졌다. 피디로서 ‘심쿵’하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백 PD는 “네 가지를 주문했다. 못하면 캐스팅 할 생각 없었는데, 하나는 한강에 들어가는 것이고 두 번째는 청계천, 세 번째는 호수공원에 들어가는 것이다. 마지막은 터미네이터처럼 앉아 있어야 하는데 바로 오케이 해서 섭외했다. 촬영을 해 보니 조보아씨가 아니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방송보면 고생 많이 한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조보아는 극중 인어공주에서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인간으로 변한 후 잉여공주가 되어 버린 하니 역을 맡았다. 

‘잉여공주’는 인어공주에서 모티브를 얻은 물오른 로맨틱 판타지 드라마다. 취준생들이 모여 사는 ‘잉여하우스’를 배경으로 100일 안에 인간이 되기 위해 사랑을 쟁취해야 하는 인어공주의 고군분투기가 드라마틱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SNL 코리아’ ‘막돼먹은 영애씨’의 백승룡 PD가 메인 연출을 맡았으며, 오는 8월 7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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