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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기지개 펴나...6월 산업활동동향 호전

경기 기지개 펴나...6월 산업활동동향 호전

기사승인 2014. 07. 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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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산업생산 전월比 2.1% 증가…3년3개월만에 최대
수출.자동차
‘세월호’ 참사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내수가 개선된 영향으로 6월 실물경제 증가세가 3년3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2.1% 늘어 3월(0.7%) 이후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4월, 5월에는 각각 전월 대비 0.6%, 1.2% 감소했었다.

6월의 전산업생산 증가율 2.1%는 2011년 3월(4.1%) 이후 39개월만에 최대치다.

광공업생산(2.9%)과 서비스업생산(1.6%), 소매판매(0.3%)가 일제히 전달보다 늘었지만 설비투자(-1.4%)는 감소세를 보였다.

광공업생산은 2009년 9월(3.7%) 이후 57개월만에 최대치인 2.9%의 전월대비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동차 생산 등이 부진했던 지난달에 대한 기저효과와 함께 모바일용 반도체의 국내외 수요가 있었던 반도체 및 부품(11.2%), 금속가공(5.9%)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생산자제품 출하도 반도체 및 부품(10.7%), 금속가공(6.6%) 등에서 늘었고 기계장비(-7.7%), 석유정제(-4.3%) 등에서 줄었다.

내수 출하와 수출 출하는 전월보다 각각 2.1%와 2.7% 늘었다.

내수 출하는 1차 금속(3.7%), 자동차(3.4%) 등이 증가했고, 수출 출하는 반도체 및 부품(11.8%), 금속가공(11.0%) 등에서 늘었다.

제조업의 재고율은 119.7%로 전월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경기국면의 변환을 판단할 수 있는 제조업 재고출하순환도는 출하 증가폭(0.9%→1.0%)과 재고 증가폭(5.6%→8.6%)이 모두 확대된 모습이다.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전월보다 2.8% 높아졌다.

6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1.6% 늘었다.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4.2%), 금융·보험(2.1%) 등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협회·수리·개인(-3.4%) 등은 줄었다.

소비도 늘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승용차 및 가전제품 등 내구재(3.6%) 판매가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반면 의복 등 준내구재(-1.9%)와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6%)는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기 및 전자기기 등이 증가했으나 일반 기계류와 기타운송장비 등의 투자가 줄어 전월보다 1.4%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 및 토목공사가 늘어 전월대비 2.7% 증가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토목공사 실적 부진으로 2.9%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한 반면 앞으로의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상승했다.

전백근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전산업생산과 광공업생산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에는 5월 수치가 워낙 좋지 않았던 것의 기저효과가 작용것도 있지만, 모바일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과 내수가 개선된 영향이 크다”며 “전반적으로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지만,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산업활동이 4~5월의 부진에서 다소 개선되는 모습이나,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3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경기회복세가 약화된 측면이 있다”며 “7월에도 수출이 뚜렷하게 개선되지 못하고 는 있가운데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도 지속되고 있어 향후 경기에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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