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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KIA·LG, 외국인선수 교체카드 효과 볼까?

두산·KIA·LG, 외국인선수 교체카드 효과 볼까?

기사승인 2014. 07. 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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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KIA, 마운드에 새 얼굴 영입 기대감↑…LG, 스나더 순조롭게 적응 중
교체외국인선수
마야(왼쪽)와 토마스, 스나이더. /사진=두산·KIA·오센
가을야구 마지막 한 자리를 노리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KIA 타이거스가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기 뜨거운 순위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새 얼굴의 활약에 따라 세 팀의 희비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30일 현재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에서는 4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LG·KIA가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있다. 네 팀의 승차가 크지 않아 2~3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두산·LG·KIA는 외국인 선수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마지막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두산과 KIA는 마운드에, LG는 타선에 변화를 줬다.

두산은 시즌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인 크리스 볼스테드(30) 대신 유네스키 마야(33)를 데려왔다. 두산은 마야에게 선발 라인업의 한 자리를 기대하고 있다.

마야는 2006년과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쿠바 대표로 뛴 경력을 갖고 있다. 2009년 미국으로 망명한 뒤에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6경기에서 1승5패 평균자책점 5.80을 기록했다. 올해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트리플A 귄넨트 브레이브스에서 뛰며 3승 3패, 평균자책점 2.63의 성적을 남겼다.

마야의 한국프로야구 데뷔는 다음달 1일 한화 이글스전이 유력하다. 마야는 불펜 피칭에서 시속 140km 중반대의 직구를 뿌리며 벤치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송일수 두산 감독도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IA는 일본 프로야구 다승왕 출신인 데니스 홀튼(35)을 퇴출시키고 저스틴 토마스(30)를 영입했다.

2008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피츠버그 파이리츠,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등을 거친 토마스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31경기 출장 2패 평균자책점 6.8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0시즌 동안 54승 50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일본 프로야구 경험도 있다. 토마스는 지난해 니혼햄 파이터스에 입단, 1군 무대에서 2패 평균자책점 8.71의 부진한 성적을 남기고 방출됐다.

최근까지 마이너리그 마운드에 선 토마스는 실전 등판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이번 주 안에 첫선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1승이 중요한 KIA는 토마스에게 안정감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한때 꼴찌까지 떨어졌던 LG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4위 싸움 판세를 흔들고 있다. 이달 초 한국 땅을 밟은 브래드 스나이더(32)가 LG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기본기에 성실성까지 갖춘 스나이더는 벤치와 동료들로부터 큰 신임을 얻고 있다. 29일까지 12경기에 출전한 스나이더는 타율 0.306을 기록하며 한국 야구에 연착륙하고 있다. 그러나 빠른 공에 대한 적응력이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이 부분만 해결하면 남은 시즌 타선에서 한몫을 할 수 있다는 게 LG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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