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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해외사업 ‘속 빈 강정’…새 먹거리 절실

삼성SDS 해외사업 ‘속 빈 강정’…새 먹거리 절실

기사승인 2014. 07.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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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수 사장, 해외 사업으로 기업 가치 올린다…신사업 발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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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 먹거리 발굴을 주문한 전동수 삼성SDS 사장의 어깨가 무겁다. 삼성SDS는 전체 매출에서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해외사업 매출의 80%가 삼성 계열사인 만큼 ‘진짜’ 사업은 ‘속 빈 강정’이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상장 추진을 발표한 삼성SDS는 기업 가치를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신성장 전략을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삼성전자에서 삼성SDS로 자리로 옮긴 전 사장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사업만으로는 기업 가치를 올리는데 한계를 느낀 삼성SDS는 해외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삼성SDS는 올해 솔루션과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에 집중해 해외매출 비중 50%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2017년에는 6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삼성SDS는 2012년 해외 매출액 4332억원 중 해외 계열사 매출액이 2332억으로 50%에 달한데 이어 지난해는 해외 매출액 6637억원 가운데 해외 계열사 비중이 80%에 육박하는 5229억원을 기록했다.

즉 삼성SDS는 삼성그룹 내 전산 등 IT시스템을 관리하는 회사에서 글로벌 ICT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삼성SDS만의 신사업 발굴이 절실하다. 이에 삼성전자에서 메모리 전문가로 통했던 전 사장이 삼성SDS에서는 어떠한 신사업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삼성SDS 관계자는 “IT 컨설팅을 기반으로 솔루션과 서비스 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며 “‘물류 IT서비스’, ‘모바일 서비스’, ‘클라우드’ 등 우리에게 맞는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SDS가 그동안 내부거래가 아닌 해외에서 실적을 냈던 사업은 주로 공공조달사업으로 국내에서 전자정부 인프라를 구축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공략을 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신흥국들은 IT 상황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떨어지다보니 구축한 인프라가 활성화돼 추가로 사업이 확장돼기는 힘들었다”며 “또한, 국제원조자금을 받아 사업을 하는 형태였기 때문에 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S는 삼성 계열사 간 거래를 제외한 해외사업은 사실상 시작 단계”라며 “해외에서 어떤 솔루션 및 서비스 사업을 키워나갈지 흥미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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