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발은 210㎞ 비행…2발은 발사 실패한 듯
| 허공을 가르는 北 방사포 | 0 | 15일(현지시간)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171군부대 직속 민경초소와 군부대를 방문한 가운데 방사포 발사 훈련이 열리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
북한이 30일 300㎜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4발을 평안도 묘향산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7시30분과 7시40분께 묘향산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2회에 걸쳐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며 “그러나 수 초 정도만 비행한 것으로 봐서는 발사에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오후 5시50분과 6시께 같은 지역에서 역시 동쪽 방향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추가로 발사했으며, 각각 210여㎞와 130여㎞로 사거리가 불규칙했다”며 “210여㎞를 비행한 발사체는 동해 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130여㎞를 비행한 발사체는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를 강화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이날 북한군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를 300㎜ 방사포로 추정하고 있다. 300㎜ 방사포가 200㎞ 이상을 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사지점은 묘향산의 김정은 특각(별장)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