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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풀타임’…레버쿠젠, FC서울 2-0 격파

손흥민 ‘풀타임’…레버쿠젠, FC서울 2-0 격파

기사승인 2014. 07. 3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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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22·레버쿠젠)이 FC서울과의 친선전에서 팀 승리를 도왔다.

손흥민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LG전자 초청 레버쿠젠 한국투어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2-0를 견인했다.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풀타임을 뛰었지만 아쉽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레버쿠젠은 주전급을 대거 내세웠다. 전방에 키슬링과 손흥민을 세웠고 좌우에는 칼하노글루, 벨라라비를 배치했다. 중원에는 카스트로, 라이나르츠가 포진했고 수비는 도나티, 볼샤이트, 예드바, 보에니쉬가 맡았다. 골문은 레노 골키퍼가 지켰다.

서울도 정예멤버로 맞불을 놨다. 에스쿠데로, 몰리나, 에벨톤 스리톱이 전방에 나섰다. 중원에는 김치우, 고명진, 오스마르, 고광민이 포진했다. 수비에선 김주영, 김진규, 이웅희가 발을 맞췄다. 유상훈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손흥민이 안방에 온 것처럼 활개를 치면서 레버쿠젠이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2분 손흥민이 왼쪽 페널티지역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시도해 서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 6분에는 손흥민의 스루패스를 받은 벨라라비가 골키퍼와 일대일에서 때린 볼이 옆 그물을 스쳤다.

서울은 유상훈의 선방과 몰리나의 과감한 슈팅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몰리나는 전반 21분 프리킥을 직접 슈팅했으나 볼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유상훈은 전반 19분 벨라라비의 중거리슛, 23분 키슬링의 페널티지역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냈다.

선제골은 레버쿠젠의 몫이었다.

레버쿠젠은 전반 24분 벨라라비가 페널티아크에서 때린 중거리슛이 유상훈의 키를 넘어 오른쪽 골망에 꽂혀 1-0 리드를 잡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3분 고명진의 침투 패스를 받은 고광민이 오른쪽 측면 돌파 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에벨톤이 머리를 갖다 댔지만 공은 골포스트 위로 빗나갔다.

서울은 0-1로 뒤진 후반 13분에도 에스쿠데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키퍼와 맞섰으나 로빙슛이 손에 잡히고 말았다.

레버쿠젠은 1분 뒤 키슬링이 페널티아크에서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려 서울의 기세를 단번에 꺾었다.

서울은 후반 39분 윤일록의 날카로운 땅볼 슈팅이 다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윤주태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놓치며 무득점으로 경기를 끝마쳤다.

한편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4만6722명의 관중이 운집, 한 여름밤의 축제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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