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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롯데 가을야구는 내가 이끈다

장원준, 롯데 가을야구는 내가 이끈다

기사승인 2014. 07. 30.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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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7이닝 7K 무실점 '완벽투'…삼성, 채태인 결승타 짜릿한 역전승
장원준2_오센
장원준(29)이 롯데 자이언츠의 ‘해결사’로 나섰다. 혼신의 역투를 펼치며 팀의 4위 싸움에 힘을 불어 넣었다.

장원준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8승(5패)째를 수확했다.

7회까지 삼진 7개를 솎아내며 공 114개를 뿌린 장원준을 앞세운 롯데는 3-1로 승리하고 2연패를 끊었다.

이날 장원준 호투는 롯데에게 의미가 남달랐다. 롯데는 공격의 주축인 손아섭, 루이스 히메네스, 문규현이 부상으로 빠지고 5위 두산이 턱밑까지 따라 붙어 위기감이 컸다. 장원준까지 무너지면 두산에 4위 자리를 내줄 상황이었다.

장원준은 경기 초반 다소 불안했다. 1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오재원에게 2루수 앞 병살타를 유도해 아웃 카운트 2개를 잡은 장원준은 김현수에게는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폭투로 김현수를 2루로 보낸 장원준은 호르헤 칸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지만 이미 1회 투구 수는 23개에 달했다.

그러나 장원준은 2회부터 주무기인 서클 체인지업이 살아나면서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특히 5회 2사까지 14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장원준은 이후 볼넷에 이어 안타를 허용, 1회 이후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정수빈을 상대로 몸쪽 직구를 찔러넣어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불을 껐다.

장원준은 선발 투수의 가장 큰 덕목인 이닝 이터 역할도 충실하게 해냈다. 최근 불펜진의 소모가 극심했던 롯데로서는 장원준이 될수록 긴 이닝을 소화해주는 것이 중요했다. 장원준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두산의 4~6번 타선을 상대로 21개의 공을 뿌린 끝에 삼자범퇴로 막아내고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이밖에 대구에서는 선두 삼성 라이온즈가 9회말 터진 채태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LG 트윈스에 9-8 역전승을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NC 다이노스는 창원 마산 홈경기에서 박민우의 4안타 3도루 활약과 나성범과 모창민의 솔로포 등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5-4로 잡았다. 넥센 히어로즈는 서울 목동에서 한화 이글스를 6-2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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