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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0 재보궐선거] 나경원·노회찬 캠프 극과극 분위기

[7·30 재보궐선거] 나경원·노회찬 캠프 극과극 분위기

기사승인 2014. 07. 3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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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7·30 재보궐선거’가 진행된 가운데 투표가 끝난 후 본격 개표가 시작되자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의 선거캠프엔 긴장감이 감돌았다.

나 의원을 지지하는 일부 관계자들은 상대후보인 노 후보의 캠프 분위기 파악 및 동태를 살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대다수가 진보성향을 띠고 있는 젊은 층의 투표참여율이 선거 당락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해 퇴근시간인 오후 6시 이후부터 투표마감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개표를 앞둔 오후 8시가 되자 다소 소란스러웠던 분위기가 차분해졌다.

보통 투표가 끝난 후 각 방송사는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해 당선자를 예측하지만 이번 재보선 때에는 출구조사가 없어 섣불리 결과 예측을 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지지자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개표 방송에 집중했다.

특히 나 후보 캠프 관계자들은 당선을 자신하면서도 개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긴장하는 모습을 감추지 않았다.

나 후보 캠프 관계자는 “투표 전 여론조사에서 나 후보가 노 후보보다 5%이상 높은 지지를 받았다”며 “하지만 후보 단일화 이후 노 후보와의 박빙으로 아직 당선을 확신할 수 없다”고 전했다.

초박빙의 개표 상황이 계속되자 개표방송을 지켜보지 못하고 기도하듯 고객을 숙이는 캠프 내 지지자들의 모습도 심심치 않게 목격되곤 했다. 오후 11시10분시께 나 후보의 당선이 확정·발표되자 지지자들은 나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노 후보의 캠프에서는 천호선 대표와 심상정 원내대표가 모두 나와 개표 결과를 지켜보며 역전승을 기대했지만 아쉽게 패배하자 탄식이 터져나왔다.

노 후보는 “그동안 수고했다”며 관계자들이 악수와 포옹을 나누는 등 다소 침착한 분위기가 감돌았고, 일부 지지자들은 근소한 차이로 아쉽게 패배한 노 후보에게 안타깝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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