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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태평양군사령관 “北 미사일 발사 우려”

미국 태평양군사령관 “北 미사일 발사 우려”

기사승인 2014. 07. 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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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뮤얼 라클리어 미국 태평양군사령관은 29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잇단 미사일 발사에 대해 그냥 넘길 일이 아니며 중단요구를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29일(현지시간) 국방부 청사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뭔가를 할 때마다 국제사회는 하지 말라고 얘기해야 하며, 특히 미사일이나 핵 기술과 관련된 것이라면 더욱더 그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는) 기술 향상을 위한 조치로 봐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미사일을 발사할 이유가 없다”면서 “북한은 세계를 향해 자신들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라클리어 사령관의 이번 언급은 북한이 이날 300㎜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4발을 평안도 묘향산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발사하기 전에 나온 것이다.

그는 이어 “내가 갖고 있는 우려는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에 (사람들이) 내성이 생겨 ‘별일 아니다’, ‘또 몇 발 쐈네’하고 마는데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북한에 대해 비핵화를 하고 현행 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도록 계속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라클리어 사령관은 “과거에 여러 번 말했듯 국제 안보환경에 매우 위협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핵무기) 확산 행위를 비롯해 북한의 모든 활동에 매우 면밀하게 주의를 집중하고 있다”며 “국가, 그리고 관련기관 사이에서 확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능력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북핵 대응은) 후퇴하고 있지 않으며, 장기적으로 (북핵 대응 능력이) 더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클리어 사령관은 아울러 정치적으로 매끄럽지 못한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두 나라 사이에 군사 교류를 촉진시키려는 미국의 입장에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일 관계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군사 교류를 시행하기 위한 미국의 능력에 실제로 영향을 미친다”면서 “태평양군사령관의 관점에서 일본과 한국 모두 양자간 혹은 (미국이 포함된) 3자간 군사협력을 통해 많은 안보 분야의 상호 이익을 얻을 수 있음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한·일 양국은 북한에 관해 큰 공동 관심사를 갖고 있다”며 “양국에 정치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에서 향상된 안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길 권유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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