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15억 달러의 채무 상환을 해결하기 위해 열린 30일(현지시간) 막판 협상이 성과 없이 결렬됐다.
이날 미국 뉴욕에서 헤지펀드 채권단과 벌인 협상에서 결론에 이르지 못함에 따라 아르헨티나는 13년만에 맞는 두 번째 디폴트 위기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악셀 키실로프 아르헨티나 재무장관은 이날 협상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아르헨티나는 미국 헤지펀드들이 주도한 채권자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키실로프 장관은 채권자들이 아르헨티나가 제안한 타협안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협상 결렬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가 디폴트 상태가 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미국 법원이 지정한 협상 중재자는 “아르헨티나가 즉시 디폴트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