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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금융시장 회복세, 불안요인은 여전

신흥국 금융시장 회복세, 불안요인은 여전

기사승인 2014. 07. 3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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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한 대외 여건 덕분, 2분기 해외 증권투자자금 대거 유입
달러
최근 신흥국 금융시장에 해외 투자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최근 신흥국들의 금융시장은 완연한 회복세다.

양호한 대외 여건 덕분에 2분기 중 지난해 유출분 이상의 투자자금이 유입됐는데 미국의 양적완화종료, 지정학적 리스크, 경기회복세 부진 가능성 등 불안요인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31일 기획재정부와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2분기 중 채권자금을 중심으로 신흥국으로의 해외 증권자금 유입이 크게 늘었고 7월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금융연합회는 최근 보고서에서 6월중 신흥국으로 지난해 4월 이래 최대 규모의 채권자금이 유입되면서 지난해 유출분 이상의 해외 증권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추정했다.

또 7월중에도 신흥국 주식 및 채권 펀드로의 자금유입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흥국 금융시장도 선진국과 동조화되면서 회복되는 모습이고 신흥국 증시는 선진국보다 더 강세를 보였다.

이는 글로벌 금리의 하향 안정, 취약 신흥국의 긴축기조 일단락 등 우호적 대외 여건과 상대적 저평가 국면 지속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 인도 등 일부 신흥국의 경기전망 일부 개선도 한 몫을 했다.

그러나 미국의 양적완화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조기 금리인상 등 통화정책 정상화 관련 우려가 재점화될 가능성이 최대 불안요인이다.

이라크 내전,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11월 중간선거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제통화기금이 최근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7%에서 3.4%로 하향조정하는 등, 세계 경제 회복세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도 신흥국 금융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강영숙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신흥국 금융시장이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같은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가긴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면서 “자산가격이 회복된 가운데 시장이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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