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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기술위원장, “차기 사령탑은 외국인 감독으로 가닥”

이용수 기술위원장, “차기 사령탑은 외국인 감독으로 가닥”

기사승인 2014. 07. 3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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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국가 대표팀 사령탑은 외국인 감독이 될 것이다.”

차기 A대표팀 감독의 윤곽이 좁혀졌다. 3명의 외국인 감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올랐다.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31일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 강당에서 기술위원회의 첫 회의 결과를 밝혔다.

기술위원회는 30일 저녁부터 파주NFC에 모여 기술위원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남표 위원을 제외한 7명의 기술위원(조영증 김학범 신재흠 최영준 최인철 정태석)이 모였다.

이 위원장을 필두로 새로 꾸려진 기술위원회는 전날 1박2일 일정으로 첫 회의를 시작해 이날 오전까지 새 사령탑 선임 문제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

기술위원회는 우선 차기 감독을 내국인으로 할지 외국인으로 할지를 놓고 먼저 의견을 나눴으나 회의에 참석한 위원 6명의 의견이 내국인 감독 3명, 외국인 감독 3명으로 팽팽히 갈렸다.

이 때문에 국내 17명과 외국인 30명으로 이뤄진 후보군을 놓고 8가지의 요건을 정해 원점부터 다시 검토한 결과 3명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추렸고 이들 모두 외국인이었다.

아시안컵, 유럽축구선수권(유로) 등 대륙별 선수권대회를 지휘한 경험이 있는가, 월드컵 예선을 치러본 경험이 있는가, 월드컵 본선 16강 이상의 경험이 있는가 등이 기술위원회가 내세운 주요 요건이다.

이 위원장은 “한국인 감독 한 명도 요건들을 충족했으나 기술위원회 논의 결과 이번에는 제외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협상 대상자의 개인적인 상황과 향후 협상 과정을 고려해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한축구협회는 기술위원회가 선정한 3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본격 협상에 돌입하게 된다. 이 위원장은 이들과의 협상이 결렬되면 기술위원회를 다시 열어 새로운 감독 후보를 선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9월 A매치 때까지 감독 선임이 되지 않을 경우 “기술위에서 새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을 선정해 맡기는 방법과 한시적으로 국내 감독에게 맡기는 것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수 위원장은 “외국인 감독의 연봉은 고려하지 않았으며 생각보다 높게 줘야할 감독도 있다”면서 “협회에서 협상하는 과정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 감독의 계약 기간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2015 아시안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까지이며 통과한다면 월드컵 본선까지 가는 옵션을 넣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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