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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왜 강한가]해외초청 주요 인사만 8만여명… 전 세계와 소통하며 정보관리

[현대차 왜 강한가]해외초청 주요 인사만 8만여명… 전 세계와 소통하며 정보관리

기사승인 2014. 08. 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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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행사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강화 및 각국 자동차 동향 등 분석
131025 정몽구회장 현대차유럽총괄법인 방문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차유럽총괄법인을 방문해 현지 생산차량에 대한 정보보고와 점검을 하고 있다./제공=현대차
140704 한중경제통상포럼_정몽구회장(좌)시진핑주석 악수
한중경제통상포럼에서 정몽구 회장(왼쪽)이 시진핑 중국 주석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은 매년 해외 기자들과 법인장, 해외 주요인사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 강화 및 각국 자동차 동향 등을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현대차의 정보관리 능력은 언론, 법인장, 블로거단체 등을 분야를 가리지 않고 이뤄지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도 각자 해외법인장을 불러들여 의견을 청취하고 반영하는 등 정보 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게다가 정 회장 부자의 불시 해외법인 방문은 재계에서도 유명하다. 때문에 현대차그룹 계열사들도 늘 긴장감을 늦출수 가 없는 부분이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몽구회장은 지난달 1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 등을 불러들여 하반기 글로벌 생산 판매전략을 점검하고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정 회장은 “글로벌 경쟁 가속화와 신흥시장 침체, 저 환율 등이 3대 위협 요인”이라며 “이를 비켜갈 수 있는 우회로는 없기 때문에 실력을 키워 넘어서야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소비자에 특화된 제품 개발 및 고객 중심의 서비스, 마케팅 전략 수립에 주력해 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시장 재편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협력업체와의 소통과 협력 확대를 통해 지역별 판매 네트워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지난달 17~18일 제주도 해비치 호텔에서 해외법인장 들을 불러들여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부부도 동반했다. 정 부회장은 경영진을 대표해 참석한 해외법인장들과 일일이 인사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과도 대화를 나누는 등 자연스러운 소통을 중요시 한다.

올 상반기 국내외 글로벌 시장에서 작년 상반기(383만6445대) 대비 5.4% 증가한 404만3415대의 완성차를 판매한 현대차 입장에서는 미국, 중국, 유럽 등 각국에 특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이처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지난해 미국과 중국, 유럽, 동남아, 남미 등 해외에서 개최한 행사는 270여회. 연인원 2만8000명이나 됐다. 기아차도 각종 행사를 통해 2만명을 초청했다.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로템,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지난해 해외에서 개최한 행사에 초청한 인사는 무려 7만~8만명에 이른다.
현대차차그룹은 특성상 북미와 중국, 유럽 등 지역별, 권역별 대리점주 및 딜러 초청 행사를 많이 한다. 전 세계 고객과 언론인 초청 행사도 엄청나다. 현대차그룹이 해외행사를 자주 갖는 것은 연간 800만대 이상을 생산해 해외에서만 80%이상을 파는 자동차그룹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1위를 차지하다 보니 소비자와 정부 등 여러 가지 오해가 발생한다. 이럴 때 꼭 필요한 것이 정보교류와 의사소통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빅5’에 대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미국 GM, 포드, 일본 도요타, 독일 폭스바겐 등과 함께 세계자동차시장을 주도하는 강자가 됐다. 글로벌 리더답게 해외 각지에서 개최하는 마케팅과 각종 딜러 및 고객을 초청해 행사는 그룹성장과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다.
특히 현대차는 수시로 해외의 영업사원들을 불러 들여 각국 시장 환경변화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베이징현대(현대차 중국합자법인)의 판매우수사원들은 최근 중국에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고객정보와 애로사항들을 전달한다. 860개 딜러점에서 뽑힌 우수사원들이 바로 경쟁력이 되는 것이다.

특히 본사 임직원들과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반대로 정보를 주기도 한다. 소비자 의식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현대차의 고객만족(CS) 전문강사에 의한 고객만족 교육을 진행해 서비스 정신을 고취시키는 것이다.

현대차는 동호회나 블로거 등을 대상으로 의사소통에도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8일 경기 화성시 남영연구소에서 파워 블로거와 자동차 동호회 회원을 비롯해 일반 소비자 등 40명을 대상으로 제네시스 충돌 시연회를 열었다. 현대차는 ‘이해 그리고 소통’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오해와 사실과 다른 정보에 대한 적극적인 소통을 실현하고 있다. 차에 들어가는 강판을 만드는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공장은 물론 한라공조 대전공장에도 동호회 회원들을 초대해 공조시스템을 보여주고 의견을 청취하는 등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초청행사를 통한 법인장·판매우수사원들의 한국 방문을 통해 사기진작 뿐만 아니라 본사와 현지법인간 소통 및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계기가 마련된다”며 “현대차의 고향인 한국에서 품질경영과 추구하는 가치를 공유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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