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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이후, 단 한번도 지지 않은 새누리당

2012년 이후, 단 한번도 지지 않은 새누리당

기사승인 2014. 07. 3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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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총선, 대선, 재보선 3번, 지방선거까지 무패 행진
투표율 높으면 야당 유리하다는 선거 법칙마저 무시
[포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7.30 재보궐선거 당선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철호, 김제식, 이종배 의원, 김태호 최고위원, 나경원 의원, 김무성 대표, 김용남 의원, 이완구 원내대표, 정미경 의원, 김을동, 유의동, 정용기 의원, 주호영 정책위의장, 배광덕 의원, 윤상현 사무총장/사진=이병화 기자
2012년 총선과 대선, 2013년 4·24 재보선, 10·30 재보선, 2014년 6·4 지방선거, 그리고 7·30 재보선까지. 새누리당은 최근 6번의 선거에서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 이번 재보선에서 전국 15곳 중 11곳을 얻으며 완승한 새누리당은 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 6·4 지방선거는 여야 어느 쪽도 이겼다 말할 수 없는 무승부였기에 새누리당은 6번의 선거에서 매번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볼 수 있다.

새누리당은 2012년 2월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꾼 후 치른 6번의 선거에서 단 한번도 야권에 우위를 내주지 않았다. 국회의원 선거, 전국 지방선거, 재보선까지 선거의 종류를 가리지 않았다. ‘선거의 여왕’이라 불리던 박근혜 대통령이 당을 이끌던 때 보다도 성적표가 더 좋아진 셈이다.

2012년 4월 치러진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이 152석을 차지하며 127석을 얻은 당시 민주통합당에 승리했다. 당시 이명박정부에 대한 지지도와 여론이 매우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정권 심판’을 외치던 민주통합당에 넉넉한 승리를 거뒀다. 같은 해 12월 치러진 18대 대통령선거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51.6%를 득표해 48.0%를 얻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꺾었다.

박 대통령 취임 후 치러진 2013년 2번의 재보선 선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재보선은 ‘여당의 무덤’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국회의원 재보선 5곳 중 안철수 당시 무소속 후보의 서울 노원병을 빼고 모두 승리했다.두 번의 재보선에서 김무성 대표·이완구 원내대표·서청원 최고위원을 모두 원내에 복귀시키고, 여당 수장들이 또다시 2014년 현재의 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선순환이 일어났다고 볼 수 있다.

지난 6월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과 무승부를 기록해 역시 패하지 않았다. 특히 세월호 참사와 잇단 인사 낙마로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야권과 대등한 성적을 내 사실상의 승리였다는 평가도 많았다.

새누리당의 연승 행진은 기존의 선거 규칙들을 하나씩 깨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 한다. 현 정부의 심판 성격이 강하다는 재보선에서 내리 3승을 거둔 것은 물론이고, 투표율이 높으면 야권에 유리하다는 선거 법칙도 깨고 있는 중이다. 75.8%의 매우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지난 대선은 물론이고 이번 재보선에서 투표율 1, 2위를 기록한 전남 순천·곡성과 서울 동작을에서도 승리했다. 2012년 이후 한번도 지지 않은 새누리당이 남은 재보선과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까지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당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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