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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격 정계 은퇴 선언.. “지금 물러나는 것이 순리” (종합)

손학규 전격 정계 은퇴 선언.. “지금 물러나는 것이 순리” (종합)

기사승인 2014. 07. 3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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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있는 삶 돌려드린다는 약속 못지켜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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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 7·30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수원 팔달에 출마해 낙선한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이 3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인은 선거로 말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오랜 신념”이라며 “저는 이번 7·30 재·보궐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히며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있다./이병화 기자photolbh@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31일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7·30 재보궐선거 수원병(팔달)에 출마했다 낙선한 손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7·30 재보궐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자 한다”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손 상임고문은 “정치인은 선거로 말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오랜 신념”이라면서 “저의 정치적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판단은 민주당을 비롯한 한국정치의 변화에 대한 국민의 여망이라고 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은 들고 날 때가 분명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평소 생각”아라면서 “지금은 제가 물러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했다. 책임정치의 자세에서 그렇고 민주당과 한국정치의 변화와 혁신이라는 차원에서 그렇다”고 했다.

그는 “국민에게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저녁이 있는 삶을 돌려드린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떳떳하게 일하고 당당하게 누리는 세상, 모두 함께 일하고 일한만큼 모두가 소외받지 않고 나누는 세상,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려 했던 제 꿈을 이제 접는다. 능력도 안 되면서 짊어지고 가려 했던 모든 짐들을 이제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시간부터 시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가 성실하게 살아가겠다“며 ”저녁이 있는 삶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고 또 노력하는 국민의 한사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손 상임고문은 향후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시민으로 돌아간다. 여행을 갈 수도. 잠을 잘 수도 있다”면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새누리당과 박근혜정부를 향해선 “국민을 어렵게 알고 국민을 두려워하는 정치를 해야한다”고 했으며, 새정치연합을 향해선 “국민만을 바라보고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민주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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